▲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사업팀장(오른쪽) 전무가 8일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 릭 크리스티안세 캐나다 앨버타주 투자청 CEO와 유전염수 리튬사업 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해 유전염수 리튬 확보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 캐나다 앨버타주 투자청(IAC)과 유전염수 리튬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유전염수는 석유가 매장된 지층 주변에 있는 물로 리튬 등 광물을 함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협약에 따라 앨버타주에서 유전염수 리튬 자원 개발에 협력할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리튬 개발이 용이한 광구를 찾아 투자를 검토한 뒤 최적의 리튬 추출 상용화공정을 실증하는 등 유전염수 리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IAC는 포스코홀딩스의 앨버타주 내 투자 과정에서 행정 지원 및 유망 사업자와의 가교역할을 하며 자원 개발 관련 정보와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돕는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사업, 호주 광석리튬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리튬추출기술과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유전염수 리튬 사업 상용화에 대한 투자 검토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IAC와의 협약을 통해 기존 염수, 광석리튬 외에도 점토, 유전염수 등 비전통 리튬 자원으로 원료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북미 리튬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고 북미에서 리튬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사업팀장은 "포스코홀딩스는 IA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리튬 공급망을 강화하고 글로벌 2차전지소재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앨버타주의 풍부한 자원과 포스코홀딩스의 혁신 기술이 합쳐져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