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11-02 08: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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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진이 2024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 가동에 따른 물동량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한진 종목보고서에서 “2024년 1월부터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완공으로 한진의 택배 처리능력은 하루 190만 박스에서 288만 박스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허브 및 스포크 체제로 택배 네트워크를 재편하면서 택배 박스당 간선비용은 10%, 조업비는 12%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 대전 스마트메가허브 터미널 완공 이후 한진의 국내 택배 네트워크 변동. <한진>
그는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 종료로 인해 현금흐름 개선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진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대전스마트메가허브 구축을 위해 28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었는데 올해 상반기 말까지 1811억 원이 투입됐다.
대전 스마트메가허브터미널이 가동되면 이를 허브로 전국 △동서울 △원주 △세종 △칠곡 △광주 등 5곳의 스포크 터미널과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한진은 지난해 3분기 쿠팡의 위탁배송 물량 감축의 영향에서 벗어난 것으로 여겨졌다.
한진은 올해 3분기 택배 물동량 1억4020만 박스, 택배단가는 박스당 2428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물동량은 11.5% 늘고 단가는 0.8% 감소했다.
양 연구원은 “2022년 3분기 쿠팡 물량 이탈에 따른 택배 사업부문의 수익성 하락과 실적 감익 기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 연구원은 한진 목표주가 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한진 주가는 1일 1만8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는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2배 수준으로 극도로 저평가 상태이다”고 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