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플랜트와 주택부문 신규 수주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DL이앤씨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374억 원, 영업이익 803억 원, 순이익 67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803억으로 31% 감소, 신규 수주는 11조 육박

▲ 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30.9%, 순이익은 58% 줄어든 것이다.

DL이앤씨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신규 수주는 10조6369억 원을 확보했다. 2022년 같은 기간(7조4563억 원)과 비교해 수주실적이 42.7% 늘었다.

특히 플랜트사업부문에서는 올해 2조4171억 원의 신규 수주를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2% 늘었다. DL이앤씨는 10월 수주한 부천열병합발전소(3930억 원), TW바이오매스발전소(2426억 원) 등을 더하면 현재까지 플랜트부문에서 3조527억 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올해 초 제시한 플랜트부문 수주목표(3조5천억 원)의 87%를 달성했다.

주택부문 신규 수주는 5조523억 원으로 2022년 3분기 누적 실적(3조7028억 원)보다 36.4% 증가했다. 5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2조3881억 원)을 비롯해 3분기에만 신규수주 3조6919억 원 규모를 확보했다.

DL건설은 2023년 3분기 매출 5923억 원, 영업이익 174억 원, 순이익 75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8%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3%, 47% 감소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로 건설업종이 매우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DL이앤씨는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크게 확대한 만큼 앞으로 실적회복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