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월 반도체 수출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달성하며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2023년 6일 9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9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180억6천만 달러, 수입은 107억6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73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 9월 반도체 수출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사진은 반도체 이미지. |
9월 정보통신산업 수출은 반도체가 올해 들어 최대 수출 금액을 기록하는 등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감소율인 지난해 9월 대비 13.4% 감소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54억3천만 달러, 시스템 41억6천만 달러로 총 99억9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 월간 수출 금액으로 1분기 저점 이후 반도체 수출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2022년 9월과 비교하면 수출 규모가 14.4% 줄었고 D램 단가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9월 디스플레이 수출은 20억 달러로 2022년 2분기보다 1% 늘었다.
모바일 올레드(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를 견인하며 2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특히 우리 기업의 휴대폰 생산 거점인 베트남에 디스플레이 수출이 증가해 전체 수출이 확대됐다.
휴대폰 수출은 13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5.2% 감소했다.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 지속으로 완제품 수출이 줄어들며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주요 휴대폰 생산 기지가 위치한 중국·베트남은 부분품 수출이 늘어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홍콩 포함)에 수출한 규모는 75억 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22%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미국 수출도 21억8천만 달러로 18.7% 감소했다. 유럽연합과 일본에 수출하는 규모도 각각 12.2%, 21%씩 축소됐다.
반면 베트남에 수출한 금액은 31억 달러로 2022년 9월보다 1.9% 증가했다.
베트남은 우리 기업의 주요 모바일 생산 거점으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