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 강세장이 지난해 10월부터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투자 전문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과거에 나타났던 강세장과 비교하면 증시 상승폭이 아직 크지 않은 수준으로 파악돼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 미국 증시 강세장이 1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투자 자문기관의 예측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투자전문지 마켓인사이더는 13일 투자자문사 카슨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증시 강세장이 지속된 기간이 마침내 1년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일 종가 기준 S&P500 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약 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에 해당하는 2% 수준에 점차 가까워지고 안정적인 경제 회복세도 이어지며 증시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카슨그룹은 다만 최근 1년 동안 지속된 강세장에서 S&P500 지수 상승폭이 역사적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데 그쳤다고 바라봤다.
일반적으로 강세장이 본격화됐을 때 S&P500 지수는 1년에 걸쳐 평균 39%의 상승폭을 나타내는데 최근 1년 동안의 변화는 절반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카슨그룹은 이를 근거로 “만약 앞으로 1년 동안 미국에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2024년에는 더욱 분명한 증시 상승세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일반적으로 강세장이 장기간 이어질 때는 첫 해보다 이듬해 증시 상승폭이 평균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에 근거로 제시됐다.
카슨그룹은 미국 대선이 이뤄지는 해에 증시 상승폭이 특히 더 뚜렷했던 사례가 많았던 만큼 2024년 증시에 강력한 ‘순풍’이 불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