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기업가치를 10배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4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친환경·디지털·스마트` 등 주요 트랜드 변화에 적극 대응해 친환경 미래 신성장 선도 기업으로 의지를 담은 새 비전을 19일 선포했다. 
 
포스코이앤씨 2035년 매출 25조 영업이익 2조 목표, 한성희 "한계 넘겠다"

▲ 포스코이앤씨가 기업가치를 10배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Going Green for Next Generation' 구호를 뒀다. 

또한 2035년까지 매출 25조 원, 영업이익 2조 원을 달성해 기업가치를 현재보다 10배 높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9조4350억 원, 영업이익 3090억 원을 올렸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7대 핵심사업(철강, 수소,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에너지, 건설, 식량) 중심으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100년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12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포스코이앤씨는 △7대 핵심사업의 성공적인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등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비전을 실현하고 △친환경사업 전환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선제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제안해 그룹의 공동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기존 플랜트·인프라·건축의 틀을 뛰어넘어 융복합 시너지 구현이 가능하도록 탄소저감과 그린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에코 비즈(Eco Biz)'와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어반 비즈(Urban Biz)', 두개의 핵심분야(Dual Core)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

이밖에 포스코이앤씨는 미래사업의 핵심기술 선점을 위해 EPC 선행 단계부터 조기에 참여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등 사업 수주 및 수행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전 실현을 위한 근본적 체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미래 성장 사업 전문가 육성 확대, 핵심 전문인재 활용 등을 통해 조직을 강화하고 그룹과 연계한 융복합 미래사업 모델 발굴 및 다양한 수익 구조를 확보하기로 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비전 선포를 기점으로 전 임직원이 마음을 모아 친환경 기업으로 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친환경 사업 중심 재편, 가치사슬 확장, 수익성 증대 및 해외 사업 점진적 확대 등으로 회사의 리얼밸류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