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9-18 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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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미국 물류기업 페덱스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 주식 투자자들이 눈여겨 봐야할 이벤트로 꼽혔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18일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유가 방향과 연방준비제도(연준) 및 영란은행,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이벤트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메이저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이벤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이번주에는 20일 오전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를 시작으로 21일 새벽 미국, 21일 저녁 영국, 22일 오전 일본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발표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중국과 미국, 일본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영국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강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돼 이보다는 점도표와 경제전망, 파월 의장의 발언 중요할 것”이라며 “최근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기조 해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일본은행 결정에도 경계감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20일(현지시각) 장 종료 이후 발표되는 페덱스(FDX) 실적 발표도 주목할 만한 요인으로 제시됐다.
강 연구원은 “현재 실적 시즌은 아니지만 간간히 실적을 내놓는 기업들에 대한 반응은 확실하게 나오고 있다”며 “페덱스 실적은 단순 개별기업 이슈를 넘어 글로벌 경기 바로미터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시장 전체 투자심리에도 영향 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한 미국과 중국의 실물지표를 무난히 소화한 가운데 지역별 차별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S&P500과 나스닥, 국내 코스닥을 제외한 글로벌 증시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코스피는 2600선을 탈환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증시 측면에서는 지난주 목, 금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가 들어오며 대형주 및 대표 업종이 주목받고 테마주 쪽 관심이 식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연내 테마주 장세가 다시 도래할 수 있다고 보며 이를 대비해 유망한 테마 중심으로 미리 채워놓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