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퓨처엠 주식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주가가 고점 대비 40% 하락해 충분한 조정을 보인 데다 연말 추가 수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 포스코퓨처엠이 연말 추가 수주 소식이 나오면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포스코퓨처엠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6만 원으로 유지했다.
11일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40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상승 여력이 생겨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 실적 기준 EV/EBITDA(기업의 시장가치를 상각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수치)가 28배로 국내 2차전지 평균 12배와 비교하면 130% 프리미엄을 적용받고 있다. 다만 포스코퓨처엠 주가 고점 때의 프리미엄 167%보다는 축소된 상태다.
주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전에도 다른 소재업종 대비 평균 80~90% 프리미엄을 적용받았다”며 “최근 강조된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신규 소재 확대계획을 감안하면 100% 초반의 프리미엄은 인정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포스코퓨처엠은 상반기에만 83조 원 규모의 중장기 공급계약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는데 전방 고객의 양산 일정을 감안하면 연말 추가 신규 수주가 예상돼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00억 원, 영업이익 6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5% 줄어드는 것이다.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과 견주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2% 낮은 전망치다.
주 연구원은 “기존에 포스코퓨처엠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양극재 매출 1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N86(니켈 비중 86%) 양극재 수율 문제로 매출이 9764억 원에 그칠 것”이라며 실적 전망 눈높이를 낮춘 이유를 설명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