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국을 깜짝 방문해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를 만났다. 

해외 이상송금 등 불법 금융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중국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금감원장 이복현 중국 '깜짝 방문', 금융범죄 감독당국 협력 강화 포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국에서 금융당국 관계자를 직접 만나 양국 협력 강화를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원장이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8월31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윈저 중국 국가 금융감독관리총국 총국장을 만나 두 나라 사이 금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해외이상 송금이나 불법 펀드 자금 등 국내 불공정 거래가 중국을 거치는 사례가 많아 이 원장의 방문이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5월18일 정식 출범한 금융감독기관이다. 여러 관리감독부처에 흩어져 있던 금융소비자 보호업무가 한 데 모여 증권업을 제외한 금융업 관리감독을 일괄 담당하고 있다.
 
이 원장은 밖에 1일에는 랴오린 중국공상은행장을 만나 중국공상은행 한국 진출 30주년을 축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장의 중국 방문은 진웅섭 전 원장이 2017년 7월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와 증권감독위원회 수장을 만난 뒤 6년 만의 일이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