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3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5%(2.00달러) 상승한 배럴당 83.63달러에 장을 마쳤다.
▲ 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감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중국 경기 부양책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Peakpx >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87%(1.59달러) 높아진 배럴당 85.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가운데 사우디의 추가 감산이 10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지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31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이전 주와 비교해 1058만4000배럴 감소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가입 산유국들이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서는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원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5명 가운데 20명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수요 불안이 진정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돼 유가에 반영됐다.
유가는 6거래일 연속으로 올라 상승률 6.01%로 집계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