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료전지기업 블룸에너지가 독일시장에 진출했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2018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 파트너기업 미국 블룸에너지, 독일 연료전지시장 진출

▲ SK에코플랜트와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연료전지기업 블룸에너지가 독일 에너지시장에 진출했다. < SK에코플랜트 >


21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최근 독일 남부 브루하살에 위치한 에너지기업 EnBW 계열사와 300kW급 열 공급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었다.

블룸에너지가 독일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nBW는 독일과 유럽 등에서 고객 550만 명에 에너지 인프라 및 전력 등 관련 서비스를 공급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이다. 2025년까지 발전사업의 절반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블룸에너지는 이번 계약으로 EnBW 계열사에 고온에서 작동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기본 특성을 이용해 전력생산 과정의 부산물인 350°C 이상의 열을 회수하고 △스팀 생산 △온수 공급 △난방 등에 활용하는 솔루션을 공급한다.

블룸에너지는 최근 이탈리아 완성차기업 페라리, 영국 석유기업 페렌코, 라트비아 에너지서비스기업 일루지 등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유럽 에너지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국산화와 국내 보급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1월에는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같은 해 10월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도 준공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부문 대표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발전기술을 갖춰 글로벌 연료전지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와 견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수소산업 및 관련 기술도약과 수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