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LNG벙커링 신조선 뉴프론티어2 인도받아, 쉘과 장기계약에 투입

▲ 13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소에서 팬오션의 LNG벙커링선 '뉴프론티어2'의 명명식이 진행되고 있다. <팬오션>

[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이 미주지역 LNG벙커링선(LNG 연료를 급유해주는 선박) 사업을 위한 신조선을 인도받았다.

팬오션은 13일 울산에 위치한 현대미포조선소에서 1만8천CBM급 LNG벙커링 선박 ‘뉴프론티어2(NEW FRONTIER2)’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뉴프론티어2는 길이 166m, 너비 24.4m, 깊이 12.9m의 선박이다. 선박용 경유(MGO)와 LNG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을 장착했다.

신조선의 대모로는 ‘SHELL TRADING(US)’의 시오반 오리어리 씨가 선정됐다.

팬오션은 “뉴프론티어2는 기존 LNG벙커링선보다 안전성 및 연료효율성은 높이고 동시에 질소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x) 등 유해가스 배출량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이다”고 소개했다.

뉴프런티어2호는 쉘(Shell)과 체결한 장기 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 미국 걸프만 지역을 운항하는 LNG 연료 추진선에 ‘쉽투쉽(STS, Ship To Ship)’ 방식으로 LNG를 공급한다. 

뉴프론티어2는 대형 컨테이너 및 유조선에 1회당 LNG 7500톤을 공급할 수 있다.

앞서 팬오션은 2020년부터 2021년에 걸쳐 쉘과 LNG운반선 4척, LNG벙커링선 2척에 대한 장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뉴프론티어2는 쉘과 체결한 장기계약 수행을 위해 첫 번째로 인도되는 신조선이다. 

팬오션은 유럽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뉴프론티어1에 이어 뉴프론티어2가 미주 및 글로벌 LNG벙커링 시장에서 노하우를 축적해 추가 사업 기회를 마련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팬오션은 LNG운반선 4척을 2024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쉘과 계약 수행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점차 심화되고 있는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며 “탄소 감축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