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다.

한 총리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카리콤(CARICOM, 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를 효율적 외교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카리콤 회의 참석, "선정까지 총력 기울일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에 참석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다. 사진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3월10일 제3차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일 한 총리는 6박8일 일정으로 남아메리카 트리니다드토바고, 파나마, 미국 댈러스 순방길에 오른다.

한 총리는 "첫 방문지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는 부산엑스포 격전지인 카리콤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며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처음이다"고 말했다.

카리콤은 1973년 출범한 카리브 지역 공동체다. 현재 바베이도스·바하마·자메이카·트리니다드토바고 등 14개 나라가 가입돼 있다.

한 총리는 "우리와 거리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카리브는 기후위기 대응과 식량안보 등 공통과제를 갖고 있어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카리콤 14개국 가운데 13개 나라가 국제박람회기구의 회원국이기도 하다"며 "11월 엑스포 개최국 최종 선정까지 지지세를 모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중미 지역 최대 통상투자국 파나마에서 한국 기업이 진출한 인프라 건설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미국 댈러스에서는 한국 동포와 기업인들을 만나기로 예정됐다.

이에 더해 한 총리는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마와 더위 때문에 국민이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국내 상황도 수시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