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P5 배터리의 출하량이 늘어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IBK투자 “삼성SDI, 고성능 P5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로 매출 확대”

▲ 삼성SDI가 P5 배터리의 출하량이 늘어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삼성SDI 주가는 66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저조하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프리미엄 전기차는 계속 높은 판매를 보이면서 중·대형 배터리 출하량은 P5 배터리를 중심으로 1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P5 배터리란 니켈 함량이 88%가 넘는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높이고 재료비는 낮춘 제품이다.

그러면서 “삼성SDI의 제품 포트폴리오 가운데 P5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0%대 수준에서 올해 2분기에는 40% 후반대로 증가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삼성SDI는 계속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에너지저장장치도 1분기보다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용 제품과 무정전전원장치(UPS)에 사용할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1분기보다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무정전전원장치는 한국전력공사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건물이나 시설에 정전과 같은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기를 대신 공급하는 장치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공제(AMPC)로 2025년 6천억 원, 2026년 9천억 원, 2027년 1조6천억 원(연결 기준)의 혜택을 받는 등 3년에 걸쳐 총 3조1천억 원의 혜택을 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