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전력중개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 < HD현대에너지솔루션 >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전력중개사업에 진출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한국전력거래소(KPX)가 실시하는 발전량 예측 실증 심사를 통과해 7월부터 전력중개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 진행하던 태양광 셀, 모듈, 인버터 제조 및 판매와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 더해 미래 분산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전력중개사업은 중개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제출하면 한국전력거래소가 예측 오차율이 8% 이내일 경우 중개사업자에게 정산금(인센티브)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이 날씨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져 예측과 전력수급계획 수립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려는 것으로 전력중개사업자는 거래소로부터 받은 정산금을 사업에 참여한 발전사업자들과 함께 나누게 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자사 태양광 시스템이 설치된 전국 모든 발전시설의 동작 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 감시하는 ‘하이-스마트(Hi-Smart) 3.0’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분산된 태양광 발전소들의 발전량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는 가상발전소(VPP)를 구축하고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해 입찰을 수행할 계획을 세웠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004년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이후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금까지 1.6GW 이상, 약 8천 개소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소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높은 예측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전력계통 구축과 발전사업자들의 수익성 증대에 집중할 계획을 세웠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전력중개사업에는 100KW부터 150MW까지 다양한 발전소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음성 소재지에 연간 1GW 셀과 1.4GW 모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5월에는 세계적인 태양광 검증기관 피브이이엘(PVEL)에서 ‘탑 퍼포머’ 인증도 획득했다. 탑 퍼포머는 극한의 실험 조건에서 높은 성능을 나타낸 제품에 주어진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오랫동안 사업을 하며 얻은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전력시장 구축에 기여하게 됐다”며 "앞으로 태양광 사업뿐만 아니라 가상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융합플랫폼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