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6-27 09: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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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의료기기업체 엘앤씨바이오가 곧 판매를 시작하는 연골 재생 의료기기와 중국 진출 등을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엘앤씨바이오 의료기기 ‘메가카티’는 대규모 확증 임상시험을 통해 연골 재생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돼 작년 식약처 승인과 올해 신의료기술평가 유예를 앞두고 있다”며 “골관절염 치료제시장 수요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엘앤씨바이오의 연골 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엘앤씨바이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26일 엘앤씨바이오 주가는 3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등 재생의료 관련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한다. 최근에는 신제품 메가카티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메가카티는 무릎 관절 연골 손상 부위에 인체 유래 연골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연골을 치료한다.
강 연구원은 메가카티가 가격과 치료 범위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메가카티는 영업이익률(OPM) 50% 이상인 제품인데도 경쟁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기존 미세천공술 기반 연골 재생 골관절염 치료제가 골관절염 4등급 이상인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됐던 것과 비교해 메가카티는 중증 환자 이전인 3등급부터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 등 의료기기를 앞세워 조만간 중국에 진출할 것으로 예정됐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합작투자로 중국 장쑤성에 공장을 지어 올해부터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2028년까지 중국에서만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는 2024년부터 중국에서 이식재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보유 현금은 100억 원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실적 성장과 중국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자금조달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645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38% 늘어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