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을 반영한 것이다.
▲ 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회복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7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주된 이유는 최근 CJ제일제당의 주가 급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월 초 32만 원 안팎을 오가던 CJ제일제당 주가는 현재 27만 원대까지 떨어져 있다.
주요 음식료 제품 가격은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CJCGV 유상증자에 따라 CJ그룹 계열사들에 따른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바이오부문의 실적 눈높이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식품 수요 회복과 해외사업의 고성장에 힙입어 하반기 CJ제일제당 실적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CJ제일제당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국내 식품 판매량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소비심리가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 기저도 낮은 편이다”라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이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혔다.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거나 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판매 확대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바이오부문의 실적 개선도 점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스페셜티 아미노산 판매량의 성장세, 라이신 스팟 가격의 소폭 반등 등을 감안한다면 바이오 업황도 더 이상 악화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370억 원, 영업이익 32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35.9% 감소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