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제조장비, 반도제조체장비 등을 생산하는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업체들의 3D낸드에 대한 투자의 수혜를 입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패널업체들의 중소형 올레드패널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를 봐 실적이 크게 늘었다”며 “하반기는 반도체업체들의 3D낸드 투자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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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
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에 매출 697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369% 늘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에 올레드패널장비의 수주확대에 힘입어 수익이 크게 늘었다.
2분기에 전체매출 가운데 55%를 패널장비에서 올렸다. 지난해 패널장비 매출비중은 33%, 올 1분기 패널장비 매출비중은 16%에 불과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 등 패널업체들이 올레드패널 투자를 확대하면서 패널장비 수주가 크게 늘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제작에 필요한 박막봉지(Thin-film Encapsulation)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하반기에도 올레드패널장비 수주가 늘어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동시에 반도체업체들의 3D낸드 투자확대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장비와 관련해 주로 SK하이닉스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SK하이닉스는 4분기까지 48단 3D낸드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집행시기는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성엔지니어링은 3D낸드용 원자층증착장비(ALD) 장비 수주를 통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하반기에 매출 1162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