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그룹 계열사 전체 임직원 5천여 명에게 삼계탕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현 회장은 특히 현대그룹을 떠나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한 현대상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새 출발' 현정은, 현대그룹 임직원에 삼계탕과 편지 보내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남편 정몽헌 회장의 기일인 4일 현대그룹 계열사 전체 임직원 5천여 명의 가정에 각각 포장된 삼계탕 4마리와 편지를 보냈다.

현 회장은 편지에서 “혹서기에도 정몽헌 회장 기일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기일을 즈음해 현대상선이 그룹과 이별하면서 현대상선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고 새삼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현대상선 임직원들과 이별한다는 것이 아직도 와닿지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지만 현대상선의 더 큰 도약과 번영을 위한 것이며 새롭게 마련된 기반을 바탕으로 최선두 글로벌 선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상선은 5일 신주 상장을 완료하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됐다.

현대상선을 떼어낸 현대그룹은 자산규모 2조7천억 원으로 다시 시작한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아산을 중심으로 현대그룹을 꾸려나간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