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하반기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통화정책이 본격적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 인하와 같은 변수가 없다면 경기침체 리스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미국 증시가 하반기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은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 AP > |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내고 “하반기부터 증시에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상장주식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JP모건은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도 약해지는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경제 성장 둔화가 증시 상승세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통화정책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도 경제 악화 및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JP모건은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로 안게 될 리스크 대비 기대 성과가 낮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없다면 증시에 계속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주요 증권사들 사이 미국 증시를 두고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대체로 부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증시 전망을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증시 상승세가 최근 들어 주춤하지만 S&P500 지수는 연초 대비 13.7% 상승했다”며 “투자자들이 미국 기준금리 등 변수에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