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베트남 스타트업과 간담회, 물류플랫폼 기업과 업무협약도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왼쪽 세번째)가 22일 베트남 스타트업 에코트럭과 '물류 플랫폼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카카오모빌리티>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모빌리티가 베트남 스타트업에 플랫폼 기업으로서 경험과 기술을 공유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베트남 모빌리티·관광 분야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갖고 기술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류긍선 대표이사 등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들은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2일 △B2B 풀필먼트 서비스 플랫폼 및 온디맨드 배송서비스 업체 쉽60 △B2B 물류중개 플랫폼 및 운송서비스 업체 에코트럭 △중고차 디지털거래 플랫폼 오토시티 △로컬 여행전문가 매칭 플랫폼 업체 투벗 등 베트남의 스타트업들과 만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베트남 스타트업들이 IT 인프라 혁신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과정과 AI기술 적용사례, 기존 산업 내 이해관계자와 갈등해소 경험 등을 질문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스타트업들은 △고정밀지도 제작 △실내 측위 △플랫폼 기반 로봇 배송 △자율주행과 군집주행 등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간담회를 마치고 에코트럭과 ‘물류 플랫폼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송관리 시스템, 차량경로 최적화, 화물차 내비게이션 등 물류관련 기반기술을 통해 베트남의 물류서비스 디지털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르 호앙 안 에코트럭 대표는 “에코트럭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생태계 구축형 비즈니스를 지향한다는 것과 기술에 대해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양사가 가진 현지 서비스 노하우 및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협업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베트남과 앞으로 IT 기술과 서비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베트남이 독자적 플랫폼 성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뛰어난 역량을 갖춘 베트남과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