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과 쩐 찌 탄 베트남원자력연구원장이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베트남원자력연구원(VinAtom)과 협력을 강화한다.
한수원은 22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과 베트남 사이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개최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진행됐다.
업무협약에는 △원자로 설계, 기술, 안전 △넷제로 달성을 위한 차세대 원자로 활용 △SMR 인허가 및 법령, 규제 제도 △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수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2016년 베트남 정부의 전격적 원전 도입 취소 발표 이후 위축된 한국과 베트남 사이 원자력 분야 기술 및 인력 교류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
같은 날 한수원과 베트남원자력연구원은 각 기관의 연구개발(R&D) 관련 정보와 한수원이 개발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현황 및 계획 등을 공유하는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과 기술교류회 개최를 계기로 소형모듈원자로를 포함한 원자력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두 기관의 장점을 잘 융합해 양국의 넷제로 실현에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