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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는 K금융 캄보디아④] 신한은행 법인장 김남수 "일상 선도하는 은행, 디지털로 기반 확보"](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306/20230601164828_196379.jpg)
▲ 김남수 신한은행캄보디아은행 법인장(사진)은 디지털 기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현지인들의 모든 일상을 선도하는 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25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신한캄보디아은행 본점 법인장실에 들어섰을 때 유독 눈에 들어오는 상장 하나가 있었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이 올해 4월 영국 산업 전문지 '글로벌 비즈니스 아웃룩'으로부터 디지털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받은 상이었다.
이 같은 상을 신한캄보디아은행이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바일앱 쏠(SOL) 덕분이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쏠을 세 차례에 걸쳐 업그레이드하면서 캄보디아 현지에서 가장 혁신적 디지털 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김남수 신한캄보디아은행 법인장은 “디지털과 관련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내가 캄보디아에 오기 전 첫 번째 버전이 있었고 내가 와서 1년쯤 지난 후인 작년 초에 두 번째 버전을 만들었으며 올해 5월 세 번째 버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의 쏠은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유저 인터페이스를 자기계좌 조회, 예금 가입과 이체, 대출 신청, 카드, 큐알(QR)결제 등을 기능별에 따라 직관적으로 배치했다.
김 법인장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속도라든가 기능이 예전보다 나아졌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액티브 유저가 내가 처음 왔을 때보다 5배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시뛰는 K금융 캄보디아④] 신한은행 법인장 김남수 "일상 선도하는 은행, 디지털로 기반 확보"](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306/20230601164918_223994.jpg)
▲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신한캄보디아은행 본점 영업창구의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많지 않아 신한캄보디아은행의 주된 고객들이 프놈펜에 있는 현지 중산층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인 셈이다.
김 법인장은 “프놈펜에서는 한국계 기업체들이 없어 현지인들 위주로 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프놈펜에 있는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탄탄하게 리테일 영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기지론의 강점을 바탕으로 키워나가고 리테일쪽에서도 자영업자와 중산층을 대상으로 현지화 영업을 꾸준히 해나가며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나름의 전략이다”고 덧붙였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한국계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2007년 캄보디아에 진출해 현재 14곳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10월에는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이외 지역으로 영업 기반을 넓혀나가겠다는 전략에 따라 캄보디아 주요 도시 가운데 한 곳인 시엠립에 영업점을 개설하기도 했다.
시엠립 지점의 설치는 2021년 1월 캄보디아에 처음 부임했던 김 법인장에게 가장 큰 성취감을 느끼게 했던 일이었다.
김 법인장은 “시엠립 지점장을 뽑는 것도 힘들었고 현지에서 근무할 직원을 뽑는 과정도 무척 힘들었지만 지점을 만들면서 성취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김 법인장은 점포를 개설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프놈펜의 도시개발에 발맞춰 프놈펜 외곽으로 영업점을 확대하고 항구도시인 시아누크빌까지 점포를 늘리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캄보디아 경제상황이 개선되는 시점에 맞춰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마련해놓고 있다.
김 법인장은 “올해 목표로 하는게 있었지만 캄보디아 경제가 쉽지 않아 상황이 좋아지면 공격적으로 성장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그러한 전략을 펼치기 어려워 탄탄하게 기반을 다져놓으려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자산 기준 10위권 은행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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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신한캄보디아은행 본점의 모습. <비즈니스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