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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중흥그룹 편입 시너지 효과 나타나, 지속가능경영 위해 협업 강화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5-30 11: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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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중흥그룹 편입 이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건설업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지만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재무구조 개선, 과감한 경영판단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며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 중흥그룹 편입 시너지 효과 나타나, 지속가능경영 위해 협업 강화
▲ 대우건설이 중흥그룹 편입 이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진은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대우건설은 2022년 3월 중흥그룹에 편입됐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급격한 금리인상과 인건비·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국내 건설경기가 빠르게 위축됐다. 

대우건설은 핵심사업인 주택사업뿐 아니라 대규모 토목·인프라, 해외플랜트사업을 수주하며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특히 1분기에 해외 플랜트 1조8천억 원을 수주해 올해 해외 수주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공사(6700억 원), 리비아 재건 발전사업(1조500억 원) 등이다. 

동부간선 지하화 건설공사 4공구(1620억 원), 경기 이천마장물류단지조성공사(889억 원)을 따냈고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 우선협상대상자로 7700억 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구조도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184.5%로 2019년 최고치였던 289.7%와 비교해 105.2%포인트 낮아졌다.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119.0%에서 152.7%로 33.7% 올랐다. 

건설업계 부실 뇌관으로 지목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잔액은 2023년 1분기 8568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1조1879억 원과 비교해 3311억 원이 줄었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 편입 효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회계·재무 전문가인 안성희 카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고 이사회 소집 절차 개선 및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했다. 

대우건설은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추가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 내 여성 이사의 비율을 33.3%로 늘려 이사회 내 다양성을 확보했다.

안성희 신임 이사는 회계·재무 분야 전문가로서 감사위원을 겸하게 돼 감사위원회의 전문성 제고 및 기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에 보상위원회도 신설됐다. 이를 통해 성과에 기반한 연봉 및 인센티브의 설계 및 검토가 이뤄져 등기이사에 대한 동기부여 제고 및 투명하고 공정한 보수 집행 등 책임감 있고 적극적인 이사회 역할이 기대된다. 
 
이사회 소집 통지도 이사회 안건을 소집 3일 전에 통지하던 것을 7일 전으로 변경해 안건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해 이사회의 내실 있는 검토와 효율성이 강화되도록 했다. 

사회공헌활동에서도 중흥그룹과 시너지 효과가 높아졌다. 대우건설의 사회공헌 활동 강화의 배경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중흥그룹의 기업문화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발생한 강릉 산불피해 주민돕기 성금으로 3억원을 전달하며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힘을 보탰다. 2022년 3월 동해안 산불이 발생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대우건설은 중흥그룹과 함께 5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또한 올해 초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휩쓴 지진 피해를 두고 복구성금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국내외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성금 지원을 통해 조속한 피해복구에 힘쓰고 있다. 

대우건설의 사회 공헌 활동은 기부에만 그치지 않고 건설회사의 특성을 살려 지속적이고 실리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수해에 따른 주거 안전 취약계층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안심동행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룹 편입을 통해 안정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에 힘쓸 수 있게 되어 ESG 분야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시스템 개선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살아가는 기업을 자리잡기 위해 앞으로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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