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4%로 0.2%포인트 낮췄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서울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 한국은행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1.4%로 0.2%포인트 낮췄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월25일 서울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한 결정은 올해 들어 2월과 4월에 이어 세 번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인상해 왔지만 2월에 동결을 시작한 뒤 그 흐름이 이어졌다.
금리동결은 경기침체와 정책목표인 2%를 넘어서는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이날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기존 예상인 1.6%보다 0.2%포인트 낮아진 1.4%로 수정해 제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도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춘 2.3%, 내년 소비자물가는 0.2%포인트 하락한 2.4%로 예상했다.
수출부진이 이어지면서 경제성장 전망치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가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고 19일에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성장률 전망을 1.6%에서 1.5%로 낮췄다.
무디스는 당시 “올해 한국 경제는 반도체 경기 둔화와 통화 긴축, 부동산 시장 조정 등 영향으로 다소 둔화할 것이다” 며 “하반기 이후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 반등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