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콘서트 출연료(개런티) 상승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콘서트 개런티 상승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9만6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6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YG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75억 원, 영업이익 36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458% 증가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블랙핑크의 콘서트 회당 개런티를 적용해 실적 예상치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블랙핑크 11회 공연에 대한 매출은 300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 블랙핑크 공연 24회의 총 매출이 143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개런티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블랙핑크는 2분기 월드투어 16회, 3분기 앵콜 공연 6회 등 콘서트에 나설 것으로 예정됐다.
확정된 공연 일정에 높아진 개런티를 적용하면 YG엔터테인먼트는 공연 매출 상승에 더해 영업마진 개선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블랙핑크가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인지도를 강화했다며 추가 공연 수요도 충분하다고 봤다.
또 YG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트레저'도 일본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전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을 확보해 데뷔 후 수익화 기간이 비교적 짧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의 라인업 전반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3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로 경쟁사 평균인 36배와 비교해 현저히 저평가된 사업자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