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월 현대카드 신규 회원이 크게 늘었다.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되며 이용자들의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20일 여신금융협회 카드사 이용실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3년 3월 현대카드 신용카드의 신규 회원 수는 20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2월 현대카드 신규 회원 수(11만6천 명)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 3월 현대카드 신규 회원이 크게 늘었다. 한국에 출시된 애플페이를 먼저 써보려는 이용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애플페이 결제 모습. <애플> |
이는 전업 카드사 8곳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3월 KB국민카드 신용카드 신규 회원 수는 14만9천 명, 신한카드는 13만6천 명, 삼성카드는 12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롯데카드(11만3천 명), 하나카드(9만5천 명), 우리카드(9만 명), BC카드(4만8천 명)가 그 뒤를 이었다.
애플은 3월21일 한국에 애플페이를 출시했다. 현대카드가 독점 제휴를 맺어 당분간 현대카드 가입자만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4월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플페이 런칭 3주째에 가입토큰 수는 200만 돌파, 가입자 이용률은 60%, NFC단말기는 품귀현상”이라며 “NFC 단말기 보급이 아직 열세라지만 가입과 이용률은 간편페이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