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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이사 사장

소탈한 성격의 관료 출신, 실효성 있는 정책 중시 [2023년]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3-04-1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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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이사 사장
▲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이사 사장.

김영산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이사 사장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사업을 정상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관심을 두고 있다.

1963년 1월21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 대학원 예술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문체부에서 예술정책과장, 문화정책과장, 예술정책관, 문화예술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부회장으로 근무했다.

2021년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에 임명됐다.

소통을 중요시하며 성격이 소탈하다.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제반여건을 고려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코로나19 직격탄 이후 경영정상화 바라봐
김영산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그랜드코리아레저의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매출 5천억 원 안팎, 영업이익 1천억 원가량을 낸 수익성 높은 공기업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2020년 매출은 1844억 원으로 급감하고 영업손실 888억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2021년에는 경영 악화가 더욱 심해졌다. 매출은 850억 원으로 2020년보다 53.9%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1458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다만 2022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해외여행이 재개되는 등 일상회복과 더불어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2년 매출 2621억 원, 영업손실 139억 원을 냈다.

2022년 카지노 입장객은 40만9천 명으로 2021년(24만6천 명)보다 66% 증가했다. 특히 2022년 일본인 방문자 수는 3만3천 명으로 2021년보다 1594% 증가했다.

카지노 영업실적 개선 흐름은 더 빨라지고 있다.

2023년 1분기 합산 매출은 1075억 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 462억 원의 2배가 넘는다. 매출 규모만 따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1082억 원)을 대부분 회복했다.
[Who Is ?]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이사 사장
▲ 그랜드코리아레저 실적.
△경영평가 부진에 성과급 반납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2년 6월27일 경영진이 성과금 전액을 반납하고 사무공간을 축소하는 등 비상경영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랜드코리아레저가 2022년 6월20일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민간전문가 100여 명을 구성해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을 평가하고 이듬해 6월 발표한다. 평가등급은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미흡(E) 등 5단계로 나뉜다. D등급은 낙제점 수준의 최하위권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를 포함해 공기업 36곳 가운데 D등급 이하는 5곳에 불과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1년 당기순손실 발생으로 기관장·감사·상임이사는 성과급 자율 반납까지 권고받았다. 그랜드코리아레저의 등급은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C등급)와 비교해도 낮았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공공기관 경영 평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경영진 전원의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고 낭비 요소로 평가되는 임원 접견실 등 부대시설을 과감히 폐지해 직원 회의실 등으로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해 다방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카지노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중심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비자중심경영은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고 권익을 보호해 충성고객을 늘리는 전략이다. 2022년 말 권익준 서울사업본부장을 최고고객책임자(COO)로 임명하고 서비스 품질 등을 관리하기 위해 소비자중심경영 태스크포스(TF)팀도 만들었다.

영업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 지사도 재배치했다.

대표적으로 일본 현지 연락사무소를 기존 6개에서 4개로 줄였다. 도쿄 등 대도시 쪽 고객 유입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삿포르 등 2개 사무소를 철수했다. 대신 도쿄 연락사무소를 비롯해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지역 VIP 관리에 힘을 쏟기로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좋은 평가 받아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2년 12월 한국ESG기준원(KCGS) '2022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우수)등급을 획득했다.

'ESG 평가'는 한국ESG기준원이 2011년부터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독자적 평가모형이다. D부터 S까지 7개 등급으로 나뉜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사회(S), 지배구조(G) 부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가족 친화적 근로환경 제도 △적극적 안전보건 관리 활동 △ESG 위원회 운영 △투명한 이사회 운영 △유가증권시장 우수 공시법인 선정 등 노력을 인정받아 A 등급을 획득했다.

김영산은 사장 취임 이후 ESG경영을 강조했다.

사장 취임 직후인 2021년 9월 노사 공동으로 ESG경영 의지를 반영한 노사 상생 비전을 선언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관광업계 친환경 실천, 상생협력 강화, 준법 경영 등을 다짐하는 ESG 경영 실천 공동선언을 했고 12월에는 'ESG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ESG위원회는 김영산을 위원장으로 하고 사내·외 이사 및 ESG 관련 외부 전문가 등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그랜드코리아레저의 ESG 정책 및 그 제반 사항을 심의하고 ESG 경영전략 및 이행 계획 자문 등을 수행한다.

그 밖에 그랜드코리아레저는 관광업계 최초로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을 선언하기도 했다.

2022년 8월에는 전 임직원이 일상 속 ESG 경영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GKL 엣지'를 도입했다.

출퇴근 시 걷기 및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양면 출력, 잔반 남기지 않기, 전기 절약, 헌혈 및 사회봉사 등 활동에 참여해 얻은 리워드로 GKL동반성장몰에서 물품구매, 기부, 구성원 간 선물, 타 포인트 전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22년 11월에는 한국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SR 등 '여가산업 혁신추진그룹'과 함께 ESG 경영실천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여가산업 혁신추진그룹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관 간 협업에 의한 실무자 혁신역량 강화 및 공통 이슈의 해결을 위해 2019년 6월 발족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 취임
김영산은 2021년 9월1일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으로 취임됐다. 임기는 2024년 8월31일까지 3년 이다.

김영산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1년 8월20일 그랜드코리아레저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통해 신임 사장으로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영산이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한 조직관리 경험과 카지노 분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랜드코리아레저가 관광산업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신임 사장이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카지노사업 경영 내실화에 힘써달라"며 "사회적 가치 구현 등 그랜드코리아레저가 공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블랙리스트 사태 후속조치 이끌어
김영산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근무하면서 문화·관광·체육계에서 첨예한 현안이 생길 때마다 찬반 양측이 동의하는 합의점을 끌어냈다. 블랙리스트 사태를 수습한 일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김영산은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으로 있으면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의 진상 규명과 후속조치 시행을 이끌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3월9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문화예술정책의 공정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예술가를 정치적 압력이나 검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예술가 권익보장법`을 만들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폐지된 사업 복구 등을 위해 8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등 예술지원기관의 위원 및 위원장 인사를 예술계 자율에 맡기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산은 당시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를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고 다시는 문화예술정책의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반 제도와 절차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에서 30년 동안 '한 우물'
김영산은 30년 넘는 공직생활 동안 주LA총영사관 영사와 국립외교원 교육훈련을 지낸 기간을 제외하고 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일했다.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문체부에서 예술정책과장, 문화정책과장, 예술정책관, 문화예술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뒤 2019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오랜 공직 생활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4년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문체부 최초의 중장기 문화정책인 `창의한국-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창의한국-21세기 새로운 문화비전은 노무현 정부 출범 후 2003년 8월부터 문화관광부과 관련 연구기관이 10개월 동안 작업한 끝에 마련됐다. 창의적 문화시민, 다원적 문화사회, 역동적 문화국가 등의 3가지 목표와 5대 기본방향 및 27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이사 사장
▲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왼쪽)이 2021년 9월6일 창립 16주년 온라인 기념식에서 노사 상생 비전을 선포한 뒤 전진수 노조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김영산은 2023년 경영슬로건으로 'REBORN(리본)'을 제시했다. 사업장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을 회복하고 흑자로 전환해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미다.

REBORN은 매출 회복 및 흑자전환(Restart), 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Efficiency),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구축(Between), 관광 산업 미래경쟁력 확보·지원(Overcome),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실현(Responsibility), 투자 및 성과 창출(New era) 등을 뜻한다.

매출 3600억 원과 영업이익률 8% 달성 등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

김영산은 서울 용산 신규사업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06년 1월 서울 강남코엑스점 오픈을 시작으로 같은 해 5월 서울 강북힐튼점, 6월 부산롯데점을 연달아 개장하며 모두 3개 업장을 운영해 왔다. 이 가운데 강북힐튼점은 힐튼호텔이 영업을 종료하면서 2023년 1월1일부터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로 자리를 옮겼다.

영업장 면적이 20% 확대되면서 테이블 수도 10% 늘었고 새로운 인테리어로 객장 환경을 업그레이드 한 결과 2023년 1월 강북 지역 드롭액과 매출액은 직전 최고였던 2022년 11월 대비 각각 18%, 55% 급등한 933억 원, 149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영산은 흑자전환과 더불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공기관 혁신지수 '양호' 등급 달성과 미래사업 투자 3%, ESG 평가 우수기관 지정 등을 추진한다.

엔데믹 이후 방한 관광객의 증가 추세에 따라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여행사, 면세점, 공연장 등과 업무 제휴를 통해 대중 고객 유치를 비롯해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과 함께 서울과 부산의 세븐럭 영업장 주변 상권의 활성화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융복합 관광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체계 구축 및 관광 분야 일자리 창출·취업 지원, 환경경영체계 강화 등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 평가
[Who Is ?]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이사 사장
▲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왼쪽)이 2022년 10월1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이날 국감은 그랜드코라이레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오랜 공직 생활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제반여건을 고려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한 것으로 유명하다.

문체부와 문화계에 따르면 김영산은 소탈한 인간미를 바탕으로 직위나 소속에 상관없이 현장 관계자를 만나 격의 없는 소통해 왔다. 2004년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문체부 최초의 중장기 문화정책인 '창의한국-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의 산파 역할을 했다.

문화·관광·체육계에서 첨예한 현안이 생길 때마다 이해당사자들과 대화와 조율을 통해 찬반 양측이 동의하는 합의점을 끌어냈다. 블랙리스트 사태의 진상 규명과 후속조치 과정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김영산은 카지노 관련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에 임명되기 전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했지만 30년 가량을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직전 수장인 유태열 전 사장 역시 경찰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민생치안확립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한 인물로 카지노업계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일각에선 김영산이 임기를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공기업 최고경영자들을 향한 윤석열 정부의 사퇴압박이 강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23년 들어 공기업 수장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모습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나희승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처음으로 해임된 데 이어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전 정부 출신 인사들의 수난이 이어진다.

더욱이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 미흡(D) 등급을 받았다. 2022년 평가에서도 미흡을 받는다면 김영산은 해임건의 대상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사건사고
△감정노동 노출 위험 수준 지적
그랜드코리아레저 고객응대 근로자들의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드코리아레저가 2022년 7월25일부터 10일 동안 고객응대근로자를 대상으로 감정노동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87.5%가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특히 딜러 직군을 포함한 칩·카드관리, 현장경리 직군은 여성의 구성 비율이 71%에 달해 고객에 의한 성희롱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10월19일 국회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KL이 지난해와 올해 고객응대근로자를 대상으로 감정노동실태조사를 진행했는데 결과가 충격적"이라며 "GKL 노동자들은 외국인 대상 카지노 운영이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노동자들이 겪는 스트레스의 원인도 일반적이지 않을 수 있어 심리치료 같은 사후조치도 중요하지만 문제의 원인의 찾아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대한민국 카지노 업계에서 노동환경이 괜찮은 편으로 알려진 GKL에서도 '위험' 수준의 감정노동에 노출된 노동자가 있다는 게 놀랍다"며 "'산업의 특성이니까 어쩔 수 없다'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영산은 "업의 특성상 감정노동이 있다"며 "2014년부터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을 제공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대답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의 1인당 평균 근로자지원프로그램 횟수는 2017년 2.73회에서 2021년에는 4.81회로 1.8배가량 늘었다.

△중징계 직원에도 성과급 지급 논란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징계를 받은 직원들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해 논란이 일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2022년 10월11일 국정감사에서 그랜드코리아레저가 2017년부터 5년 동안 징계를 받은 직원들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95회의 징계가 이뤄졌다.

징계 수위별로는 견책 32회, 근신 11회, 감봉 23회, 정직 19회, 면직 10회 등이다. 직급별로는 5급 37회, 4급 15회, 3급 15회, 2급 6회, 1급 3회 등으로 집계됐다. 징계 내용별로는 △골프 접대 등 향응수수 12회 △'콤프(고객 제공 접대 및 서비스)' 사적 유용 8회 △성희롱 등 성비위 7회 △폭행·폭언 6회 등으로 나타났다.

회사 자금을 횡령하거나 근무지를 이탈해 무단으로 강원랜드에 출입해 도박하는 등의 사유로 징계를 받은 사례도 적발됐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견책·근신·감봉 등 경징계 대상자에게 성과급을 모두 지급했고 성희롱 등으로 중징계를 받은 직원에게도 성과급 일부를 지급했다. 해당 기간 동안 중징계 처분을 받은 직원을 대상으로 지급된 성과급은 모두 7억4600만 원에 이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0년 10월 정부 예산을 받는 공직 유관단체 경우 공무원과 동일하게 비리 행위자에게 성과급, 명예퇴직수당 지급을 금지하도록 제도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이사 사장
▲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오른쪽)이 2022년 11월24일 서울시 종로구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0년 문화부 종무실 종무2과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했다.

1993년 문화체육부 문화정책국 총괄과 행정사무관으로 일했다.

1997년 문화체육부 예술진흥국 전통예술과 서기관을 지냈다.

2002년 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 정보화담당관실 서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3년 문화관광부 예술국 공연예술과장으로 근무했다.

2006년 문화관광부 예술국 예술정책과장으로 일했다.

2006년 문화관광부 정책홍보관리실 혁신인사기획관(부이사관)을 지냈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장(부이사관)으로 일했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 저작권정책관으로 근무했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국 예술정책관(고위공무원)을 거쳤다.

2012년 주LA총영사관 영사 겸 문화원장을 지냈다.

2016년 국립외교원 교육훈련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지냈다.

2017∼2019년 문화체육관광부기획조정실장으로 일했다.

2019년 한국관광공사 비상임이사를 지냈다.

2019~2021년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했다.

2021년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다.

◆ 학력

1981년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한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한양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 대학원 예술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인 사이에 딸 둘을 두고 있다.

◆ 상훈

1991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09년 우수공무원 근정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23년 3월30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직자 재산등록사항 공개내역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차녀의 명의로 모두 5억715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2022년 그랜드코리아레저 상임기관장 연봉으로 1억4639만 원이 책정됐다. 예산에는 경영평가 성과급이 포함되지 않았다.

1986년 체중미달로 전시근로역에 편입됐다.

어록
[Who Is ?]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이사 사장
▲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이 2022년 8월23일 서울시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비바체룸에서 열린 ‘카지노산업 ESG경영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모든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반복이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흑자전환을 통해 우리나라에 필요한 가치 있는 일을 펼치는 한편 카지노 공기업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회복해야 한다." (2023/01/11, 새해 첫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2023년도 경영슬로건 'REBORN 2023, Black Rabbit Jump'(리본 2023, 블랙 래빗 점프)를 발표하며)

“고객존중, 지속혁신, 공정윤리, 소통협력이라는 4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펼쳐 국민에게 신뢰받는 지속 발전 가능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22/11/17, 한국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SR 등 '여가산업 혁신추진그룹'과 함께 ESG 경영실천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며)

"ESG는 공기업에 있어서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다. 관광·레저 분야 대표 공기업으로서 업계 ESG를 선도해 나가겠다." (2022/12/05, 한국ESG기준원 '2022년 ESG 평가'에서 A(우수)등급을 획득하고)

"GKL은 더 나은 환경, 가치 있는 사회, 투명한 지배구조 개선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국민에게 신뢰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22/08/23,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카지노산업 ESG경영 포럼에서)

"여러 힘든 상황 속에서도 회사의 경영안정을 위해 노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GKL의 재도약을 위해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성장엔진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하고 발굴하고 육성하자." (2021/09/06, 노사 상생 비전 선포식에서)
koreawho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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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상
이 분 안좋은 쪽으로 GKL 역사를 쓰신 분입니다.
퇴임 한달전에는 주가를 역사적 저점 아래로 보내신 분이기도 하구요.
24년 7월 강남점 홀드율 2% 대, 전체 홀드율 6%대를 기록하신 역사적 인물입니다.
아. 중간배당 준다고 기대하게 해놓고 막상 까보니 60원 준 사건도 레전드에요.
이제 임기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지만 주주로서 3년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2024-08-22 23:27:34)
김영삼
비방하는 댓글 삭제하는 운영자님께 감사드립니다.    (2024-06-24 15:36:49)
butterfly
다른회사 주가 날라갈때 GKL 주가를 코로나 시절로 보내버린 역사적인 인물임.
기대감에 2만원 이상 올라갔지만 막상 뚜껑 열어보자 경쟁기업에 턱없이 부족한 실적.
하지만 굴하지 않고 성과급 뿌려서 2분기 영업이익 박살낸 낙하산의 상징과 같으신분.
   (2023-08-13 01: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