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에스아이가 2차전지 고객사의 주요 공장증설에 힘받아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티에스아이 로고 모습.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19일 티에스아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2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티에스아이 주가는 1만5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전극공정 가운데 믹싱 시스템 전문업체다.
2차전지 활물질 소재를 계량해서 공급하는 분체 공급장비부터 선분산, 메인믹싱, 슬러리(고체와 액체의 혼홥물) 저장·이송탱크 등 배터리 믹싱시스템 전반과 관련된 장비를 모두 생산한다.
파우더(가루) 형태의 활물질은 분체 공급단계에서 호퍼(가루를 아래로 내려 보내는데 쓰는 V자형 도구)장비에 투입되며 바인더(배터리 내부 접착제), NMP(N-Methy-2-Pyrrolidone) 용매, 도전재(배터리에서 전자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물질) 등도 계량을 거쳐 메인 믹서에 들어간다.
그 뒤 슬러리 형태로 균일하게 혼합한 뒤 저장탱크에서 안정화 단계를 거치고 제품으로 만들어져 고객사에 납품된다.
티에스아이는 국내 3대 믹싱장비업체 가운데 하나다. 국내 배터리 3사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40% 정도로 추산된다.
심 연구원은 “티에스아이의 기존 거래선과 납품이력을 고려할 때 얼티엄셀즈 3공장을 포함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에 믹싱시스템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현대자동차의 북미 공략 확대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에리조나 투자 재개 등도 티에스아이에게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티에스아이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90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3.5배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