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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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12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LG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LG 주가는 전날보다 9.48%(8100원) 상승한 9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LG 주가는 전날보다 0.12%(100원) 하락한 8만5300원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장중 급등했다. 장중 한 때 9만8천 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거래량은 150만1287주로 전날보다 5배가량 늘어났다.
시가총액은 14조7076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21위로 같았다.
이날 기관투자자가 홀로 24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 각각 137억, 11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 외국계 자본이 LG 주식의 지분을 5%까지 늘렸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지자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유한합자회사인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엘엘피(Silchester International Investors LLP)는 최근 LG 지분을 5%가량까지 늘렸다고 이날 공시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74% 올랐다. 18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2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1%(2.78포인트) 높은 2550.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의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3거래일 연속 가장 크게 움직였다. 다만 이날은 앞선 2거래일과 달리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전날보다 16.78%(12만9천 원) 내린 64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08만9260주로 전날보다 20만 주가량 줄었다.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3조 원가량 감소한 16조5613억 원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순위는 2위로 같았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1027억, 11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17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증권가에서 에코프로에 대한 매도의견이 최초로 나오자 그동안 주가 과열을 우려했던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코프로의 현재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가치를 넘어섰으며 2030년 실적을 주가에 반영하려면 상당한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며 “위대한 기업이나 2023년 4월11일 현재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매도(Reduce)’로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로는 45만4천 원을 제시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53% 내렸다. 이 가운데 16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고 14개 종목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3%(8.32포인트) 낮은 890.62에 장을 닫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