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휠라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2분기 신제품 판매 호조와 가격 인상 효과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투자 "휠라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감소, 2분기 신제품 호조 예상"

▲ 휠라홀딩스는 봄여름철 신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2분기 긍정적인 영업 실적이 기대된다.


박이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휠라홀딩스 목표주가 4만9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 7일 휠라홀딩스 주가는 3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이  1조993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12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휠라 미국의 염가 할인 판매 지속과 한국의 채널 확대 및 개편, 휠라 글로벌 브랜드 제고를 위한 마케팅 집행 등에 기인한다. 한국 매출은 1117억 원(-4.4%), 영업이익 57억 원(-41.4%)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엔 신제품 판매 호조, 가격 인상 효과가 영업 실적에 온기로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3월부터 봄여름 시즌 제품 판매 영향이 점진적으로 나타났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내 소비 심리 회복을 기반으로 휠라홀딩스와 손잡은 중국 스포츠웨어업체 안타 스포츠는 두자릿수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휠라 한국의 디자인 수수료 매출 성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 

휠라 미국 매출은 947억 원(-30%), 영업적자 284억 원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재고 소진이 급선무"라며 "올해는 염가 할인 판매 진행으로 마진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박이경 연구원은 "빠른 속도의 마진 개선으로 브랜드파워 개선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