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은행이 KCC가 인수한 미국 실리콘제조업체 모멘티브 인수금융과 관련한 리파이낸싱(재대출)을 마쳤다.
국민은행은 3월30일(현지시각) 모멘티브 인수금융과 관련해 8억3900만 달러(약 1조9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주선했다고 5일 밝혔다.
▲ KB국민은행이 모멘티브 인수금융과 관련한 리파이낸싱을 이끌었다. |
국민은행은 모멘티브의 첫 인수금융을 주선했던 업체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속에서도 한국수출입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국내 대형 금융기관들의 리파이낸싱 참여를 이끌었다.
모멘티브 본사가 미국 뉴욕에 있는 만큼 이번 리파이낸싱은 국민은행 투자금융부와 미국 뉴욕IB유닛이 주축이 돼 진행됐다.
국민은행은 실리콘산업의 안정적 성장성, 모멘티브의 영업실적 개선, 전략적투자자인 KCC와 시너지 등을 높게 평가해 이번 리파이낸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모멘티브는 미국 실리콘제조업체로 2019년 KCC-SJL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인수 이후 코로나19 등의 문제로 실적 악화를 겪기도 했으나 고부가제품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했고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강순배 국민은행 CIB(기업투자금융)고객그룹 대표는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번 리파이낸싱을 잘 마쳤다”며 “앞으로도 인수금융 시장 경험을 통해 국민은행의 기업투자금융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