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3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1%(1.40달러) 상승한 배럴당 74.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달러화 약세와 이라크 원유 공급 감소 영향 이어져

▲ 30일 국제유가는 금융시장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라크 원유 공급 차질도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30%(1.01달러) 오른 배럴당 78.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성향이 높아진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1.43포인트(0.43%) 오른 3만2859.0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2포인트(0.57%) 상승한 4137.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7.24포인트(0.73%) 높아진 1만2013.47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46% 내린 102.166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김 연구원은 “또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모두 감소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