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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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형 이운형 전 회장이 해외출장 도중 갑자기 작고한 뒤로 세아제강지주와 세아홀딩스 등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1949년 2월10일 서울에서 이종덕 세아제강 창업주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해군장교로 복무하다가 해덕기업 상무로 입사해 해덕기업과 해덕스틸 대표이사를 지냈다.
1995년 세아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작고한 이운형 회장이 주로 큰 그림을 그리면서 대외활동에 주력했다면 이순형은 그룹 현안 등 주로 실무를 챙겼다. 지주회사 세아홀딩스가 설립되자 회장을 맡았다.
이운형 회장이 별세한 이후 그의 뒤를 이어 세아그룹 회장에 올랐다.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를 맡다가 2022년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2023년 3월 현재 아들인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사장과 조카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양대 지주사를 맡아 분리경영하고 있다.
묵묵히 할 일을 하는 강직한 성격의 소유자다.
대외활동에 주력했던 형과 호흡을 맞춰 2세 형제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듣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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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 2022년 실적 호조, 세아홀딩스는 이익 후퇴
세아그룹의 양대축 가운데 하나인 세아제강지주는 2022년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북미 에너지 시장이 활력을 찾으면서 강관 수요가 늘어난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강관 가격까지 인상된 덕분이다. 또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도 실적 증대에 기여했다.
세아제강지주의 2022년도 매출은 3조9538억 원으로 전년도 2조8417억 원 대비 약 3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71억 원으로 전년 2989억 원 대비 약 89.7% 늘었다.
다만 세아홀딩스의 영업이익은 줄었다.
세아홀딩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458억 원, 영업이익 1961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2.5% 늘었고 영업이익은 36.37% 감소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주력 자회사인 세아베스틸 공장 화재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후퇴했다.
세아홀딩스는 세아베스틸지주의 지주사로 세아베스틸지주는 세아베스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 세아제강지주 실적.
세아창원특수강(세아베스틸지주 계열사)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공장 착공에 나섰다.
세아창원특수강과 사우디아러바어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합작법인 'SGSI'(SeAH Gulf Special Steel Industries)가 2023년 2월1일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세운 세아그룹의 첫 공장이다.
이번에 착공한 강관공장은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에 에너지산업 국제 허브로 조성 중인 신도시 '스파크'(SPARK, 또는 King Salman Energy Park)에 설립된다. 연산 2만 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및 튜브를 생산할 수 있으며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은 일반 강관과 다르게 이음새가 없고 내압성(압력에 대한 저항력)·내식성(금속 부식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나 에너지·정유·화학용으로 사용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 공장을 중동시장의 전략적 허브로 활용해 세아그룹의 금속 소재 계열사와 통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중동지역 에너지·인프라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 2021년 9월8일 사우디아라비아 산업투자공사(Dussur)와 2억3천만 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 계약을 맺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생산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산업투자공사는 아람코와 그 자회사 사빅(SABIC),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PIF(Public Investment Fund)가 100% 지분을 보유한 산업개발전문 투자기관이다.
△세아제강,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 강화 위해 1천억 투자
세아제강은 2022년 11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세아윈드에 약 1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세아윈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제작하는 자회사로 2022년 7월부터 영국 북동부 티스사이드에 모노파일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모노파일은 해상 풍력발전기의 기초골격에 쓰이는 강철기둥을 말한다.
영국 티스사이드 공장이 완성되면 연간 100개에서 150개의 모노파일을 생산할 수 있다. 세아윈드는 2024년 6월 모노파일공장 완공을 목표로 삼았다.
세아윈드는 2021년 11월 덴마크 국영 재생에너지 기업인 오스테드와 맺은 계약에 따라 2026년까지 3억6400만 파운드 규모의 모노파일을 공급하게 된다.
앞서 지주사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2020년 영국 정부와 ‘세계적 수준의 모노파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아제강지주는 2021년 7월 세아윈드의 해상풍력 모노파일 생산공장 건설에 4천억 원을 투자했다. 한국수출입은행도 이 과정에서 2021년 세아제강지주에 450억 원을 대출하고 영국 현지법인에 100억 원의 지분투자를 했다.
△세아베스틸,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 시장 진출
세아베스틸이 신성장동력으로 사용후핵연료사업을 키우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의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은 2022년 11월23일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했다.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는 원전을 가동할 때 사용한 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 및 저장하는 용기다. 원전의 운영, 유지관리뿐 아니라 원전을 해체할 때도 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제품이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대다수는 원자력발전 가동 이후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내부 저장조에 보관하는 습식 저장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용후핵연료를 별도의 저장용기에 담아 공기로 냉각시켜 보관하는 건식 저장방식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세아베스틸은 전망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미국 내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 건설, 운영, 핵물질 이용에 관한 허가 및 규제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미국 원자력규제위 심사 통과로 세아베스틸은 글로벌 원자력 발전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주요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수주 입찰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에는 약 90여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고 앞으로 30년 이내에 순차적으로 수명이 다할 것으로 예상돼 원전 해체 및 사용후핵연료 처리 관련 제품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원전시장도 2017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12기의 원전이 영구정지 되는 등 임시저장시설 대부분이 포화상태를 앞둬 국내외에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세아베스틸은 2022년 5월16일 오라노티엔(Orano TN), 한국전력기술(KEPCO E&C)과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기회 발굴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아베스틸과 오라노티엔, 한국전력기술은 각 사가 보유한 전문 기술 및 정보 교류, 원자력발전 사업 동반 진출 등의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9년 9월 오라노티엔으로부터 수주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17기 가운데 초도품 3기를 2022년 3월 미국 에너지기업 엑셀에너지에 공급했다. 2023년부터는 추가로 14기를 공급한다.
오라노티엔은 핵에너지 시설 폐쇄,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으로 미국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아베스틸, 물절분할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
세아베스틸은 2022년 4월1일 존속법인 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이름 변경)와 신설법인 특수강 제조사 세아베스틸로 물적분할됐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세아홀딩스 계열의 중간지주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지주→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 등'의 지배구조가 자리를 잡았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주력 자회사들의 전문성 있는 전략 수립과 경영효율성 제고,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담당한다. 신설법인인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본연의 사업에 집중한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 전환을 결정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문적 경영전략을 수립해 기업가치를 키우고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지주체계로 전환과 함께 이태성, 양영주가 세아베스틸지주의 각자대표이사를 맡는다. 두 사람 모두 경영 전반을 담당한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물적분할을 앞두고 배당확대,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친화 정책을 대거 내놓았다. 2022년 2월10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500원,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1주에 1300원 차등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배당성향은 33.6%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세아베스틸은 배당성향을 20% 이상으로 유지하는 등의 주주친화 정책을 2023년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아제강지주, 지주회사 요건 충족 위해 세아제강 주주와 지분 맞교환
세아제강지주는 지주회사 요건을 채우기 위해 세아제강 지분율을 끌어올리려 한다.
세아제강지주는 2018년 11월6일 이사회를 열고 신주 173만958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가 지주회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세아제강의 지분을 최소 20% 이상 보유해야 한다. 세아제강지주는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세아제강의 지분 3.1%를 보유하는 데 그쳤다.
세아제강지주가 세아제강 주식을 공개매수해 세아제강 지분을 끌어올리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요건을 만족할 수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세아제강 주주들에게서 세아제강 주식의 현물출자 신청을 받은 뒤 그 대가로 세아제강지주의 신주를 발행해 배정한다.
△세아제강 지주회사 체제로,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으로 인적분할
세아제강은 2018년 9월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으로 인적분할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존속회사인 세아제강지주는 자회사 관리 및 신규 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신설회사인 세아제강은 강관제조 및 판매사업을 도맡기로 했다.
이로써 세아그룹에는 세아홀딩스와 새로 만들어진 세아제강지주 등 모두 2개의 그룹 지주회사가 생겼다. 세아그룹의 주요 사업은 특수강과 강관·판재사업 등 두 축이 나뉜다. 세아제강지주는 강관·판재사업, 세아홀딩스는 특수강 부문의 지주회사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계열사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회사를 분할했다”며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게 됐을 뿐 아니라 미국 등 통상압박에 대응해 글로벌 전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3년 3월 현재 세아제강지주는 이주성 사장과 김태현 전무이사가 공동대표이사를 맡은 ‘투톱’ 체제다.
2018년 이순형과 '이순형의 복심'으로 불리는 남형근 상무의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경영승계를 통해 이렇게 바뀌었다. 이주성 사장은 이순형의 아들이다.
세아제강은 이휘령 부회장과 김석일 전무이사가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세아제강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연이은 인사이동은 ‘3세 사촌 경영체제’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2023년 3월 현재 세아그룹은 이순형과 아들인 이주성 사장이 세아제강지주-세아제강 계열을 맡고, 고 이운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대표이사 사장이 세아홀딩스 계열을 맡고 있다.
이순형과 이주성 사장은 2022년 12월 기준으로 세아제강지주 지분을 34.19%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는 에이팩인베스터스의 지분 22.82%까지 합치면 지분율이 모두 57.01%에 이르러 안정적 지배력을 구축해 놨다.
반면 이태성 사장 2016년 말 세아제강 지분을 15% 가까이 보유하고 있었지만 2018년 11월 기준 세아제강과 세아제강지주 보유 지분은 4.2%로 크게 줄었다. 2020년 말에는 보유하던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대신 세아홀딩스 지분율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주성-세아제강지주, 이태성-세아홀딩스'의 후계구도를 명확히 세운 셈이다.
△세아제강 미국 생산라인 증설해 보호무역주의에 대응
세아제강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미국 현지법인의 생산설비 증설했다.
미국 휴스턴에 있는 세아제강의 생산법인 'SSUSA(SeAH Steel USA)'은 2018년부터 2500만 달러(280억 원가량)를 투자해 2020년 7월 유정용 튜빙 제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SSUSA의 생산능력은 15만 톤에서 25만 톤으로 늘었다.
SSUSA는 세아제강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12월 설립했다. 이후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튜빙라인 증설 등 추가 투자를 계속 검토해왔으며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유정용 강관은 통상적으로 튜빙과 케이싱으로 나뉜다. 그동안 SSUSA 설비는 주로 케이싱 제품의 제조 및 후처리 위주였는데 튜빙 제조라인을 증설하면 현지 생산 제품군이 더 다양해질 수 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이번 증설을 통해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통상 이슈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유정용 강관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한 만큼 미국에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그룹, 베트남 공장 투자 강화
세아그룹이 베트남 공장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2년 8월 베트남 생산법인인 ‘세아글로벌비나’(SeAH Global Vina)를 통해 베트남 남부 바우방 공단에 약 7500평 규모의 베어링용 심리스 튜브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이번에 완공된 공장은 최대 6m 길이의 베어링용 심리스 튜브를 연간 약 1만5천 톤 생산한다.
앞서 세아베스틸지주는 2019년 10월 세계 자동차 베어링용 심리스 튜브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베트남 법인 세아글로벌비나를 설립했다.
세아제강은 2019년 5월 베트남의 강관공장인 '세아스틸비나(SeAH Steel Vina Corp, SSV) 준공식을 개최했다.
세아스틸비나는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연짝 지역에 부지 12만㎡, 연간 생산량 10만 톤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2017년 말부터 세아제강은 세아스틸비나를 건설해 왔다. 2016년부터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여러 나라를 검토했고 최종적으로 베트남을 선정했다.
세아제강은 이미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와 남부 동나이성 두 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데 업계는 늘어나는 베트남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 생산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3번째 공장 건설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지하자원도 풍부한 데다 산업화가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철강시장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제강은 베트남 공장을 활용해 미국으로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었지만 베트남 역시 미국의 관세 부과국에 포함되면서 힘들어졌다.
다행히 베트남은 최근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대적 투자에 나서면서 철강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
△미국 휴스턴 강관공장 인수
세아제강은 2016년 11월30일 미국 휴스턴에 있는 유정용강관 및 제조 후처리회사 2곳의 자산을 1억 달러 정도에 인수했다.
세아제강이 자산을 인수한 공장은 라구나 튜뷸러 프로덕트 코퍼레이션과 OMK튜브다. 세아제강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유정용강관의 생산부터 후처리까지 유정용강관 완제품 생산체제를 미국에 갖출 수 있게 됐다.
세아제강이 미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것은 1978년 미국에 진출한 지 38년 만이자 세아그룹 창립 이래 처음이다. 세아제강은 전체 수출에서 미국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미국에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하자 선제적으로 미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탈리아 강관회사 이녹스텍 인수
세아제강은 2014년 2월 이탈리아의 스테인리스 강관회사 이녹스텍 지분 100%를 978억 원에 인수했다.
이녹스텍은 LNG(액화천연가스)와 해양에너지개발에 쓰는 스테인리스 대구경강관 시장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회사다. 유럽은 물론 중동, 아시아 등에도 고객을 확보해두고 있다.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은 이녹스텍 인수를 놓고 “에너지 개발용 특수강관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이녹스텍을 인수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녹스텍을 인수함으로써 세아제강은 셰일가스 등 에너지개발 붐에 따른 특수강강관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고 이녹스텍의 이탈리아 공장, 중국 공장을 인수하게 돼 유럽과 중국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또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해 일부 철강회사들만 진출해 있는 클래드강관(신소재 특수강 강관)시장에도 진출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국내 3개 공장 품목 전문화
세아제강은 2011년부터 2013년 말까지 포항, 군산, 창원 등 3개 공장을 ‘특화’하는 3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세아제강은 포항 공장을 유정용 송유관 중심의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을 생산 및 수출하는 곳으로 하고 군산 공장을 내수용 철강제품 생산 거점으로 삼았다. 창원 공장은 스테인리스 강관 생산거점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했다.
△형 이운형 별세 이후 세아그룹 경영 안정화
2013년 3월10일 이순형의 형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이 칠레 출장 도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자칫 회사가 흔들리고 친족들 사이에서 경영권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동생인 이순형이 회장에 오르면서 경영권 승계에 따른 잡음을 줄이고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갔다.
이태성 당시 부사장이 아버지 이운형 전 회장의 지분을 상속했다.
세아그룹은 2013년 7월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 세아그룹의 반 세기 역사를 정리하고 100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세아그룹이 걸어온 길
세아그룹은 1960년 이종덕 창업주가 부산시 남구 감만동에서 설립한 부산철관공업으로 출발했다. ‘강관사업’을 주력으로 했다.
1971년 서울로 본사를 이전하고 1975년 부산파이프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1979년에는 해덕통운(현 세아 L&S)를 설립해 유통사업에 나섰다.
부산파이프는 1981년 1월 이종덕 창업주의 아들 이운형씨가 사장을 맡았고 같은 해 12월에는 강관업계 최초 1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이후 1988년 창원강업을 인수해 세아특수강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하고 특수강 사업에도 진출했다.
1996년 1월 부산파이프의 명칭을 지금의 ‘세아’로 공식 변경했다. ‘세계 속 아시아 일류 철강기업’을 뜻한다. 이후 2005년 ‘세상을 아름답게하는 기업’이라는 뜻도 갖게 됐다.
세아그룹은 1994년 삼미금속(현 세아메탈)을 인수해 스테인리스 제품 사업에 진출했다.
2001년 7월 세아제강의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지주회사 세아홀딩스를 설립했다.
세아그룹은 2003년 12월 기아특수강을 인수하고 다음 해 사명을 세아베스틸로 변경했다. 기아특수강의 인수는 그 금액이 약 3800억 원에 이르러 2003년 당시 포스코와 현대자동차그룹도 인수를 포기할 정도였다. 세아그룹에게도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세아그룹은 이전 수차례 기업을 인수합병 했던 경험들을 살려 기아특수강의 인수를 밀어붙였다. 결국 2023년 현재 세아그룹의 양대 기둥 중 하나인 ‘세아베스틸지주’가 됐다.
2016년 6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현 공시대상기업집단, 연결기준 자산총액 5조이상)으로 지정됐다.
2018년 9월 세아그룹은 세아제강의 강관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존속법인 지주회사 세아제강지주와 신설법인 세아제강으로 나눴다.
이후 2022년 4월 세아베스틸도 투자사업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을 물적분할해 존속법인 지주회사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세아베스틸로 분리됐다.
세아그룹의 성장동력 중 하나는 적극적 기업인수합병(M&A)를 통한 신사업 확장으로 보인다. 부산파이프 때부터 시작해 창원강업, 삼미금속, 기아특수강 등을 인수해 나가며 다양한 사업에 끊임없이 도전해 왔다.
성장의 또 다른 한 축은 해외사업 진출이다. 세아그룹은 1967년 부산철관공업 때부터 미국에 강관을 수출했다. 부산파이프로 사명을 바꿨을 때도 미국 현지에 강관을 유통·판매하기 위한 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사업에서 만족하지 않았고 일찌감치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최대의 특수강 제조업체이다. 현대제철이 특수강 사업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세아베스틸의 점유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2023년 현재 국내 특수강 제조업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아제강 또한 국내 강관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크게 세아제강지주 계열과 세아홀딩스 계열 등 두 부문으로 나뉜다.
세아제강지주는 강관 부문(세아제강)을, 세아홀딩스는 특수강 부문(세아베스틸)을 맡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세아홀딩스 밑에 있는 중간지주사이다.
이 밖에 해상풍력발전 사업에서 세아제강지주의 자회사 세아윈드가 풍력발전 하부구조물을 공급하고, 세아베스틸이 풍력발전용 특수강을 생산하려 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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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왼쪽 첫 번쨰)이 2012년 12월19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윤상직 산업부 장관 초청 기업 CEO 조찬간담회 시작 전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아창원특수강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 아람코와 합작법인 SGSI를 설립해 2023년 3월 현재 정유 목적 스테인리스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사우디 현지에 짓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향후 스테인리스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를 미국 현지에 납품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동 중인 90여 기의 원전이 30년 내로 수명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원전도 2030년까지 12기의 원전이 영구정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앞으로 CASK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의 습식 저장방식에서 벗어나 건식 저장방식의 CASK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에 건식 저장 분야에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품질보증을 받은 세아베스틸의 성장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제강은 자회사 세아윈드의 해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앞으로 친환경에너지의 수요가 증가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삼성물산이 수행하는 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해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을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1720억 원 규모의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을 공급하고 있다.
세아그룹의 철강제품은 에너지의 채굴 및 저장·운반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요소이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 에너지사업 수요의 증가에 따라 시장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형은 미국의 관세장벽 위협에서 벗어나 회사의 장기 성장성을 확보해야 한다.
세아제강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해외투자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보호무역 확대로 미국 수출이 어려워진 만큼 해외 현지생산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미국 휴스턴에 있는 세아제강의 현지 생산법인 'SSUSA(SeAH Steel USA)'은 2018년부터 2500만 달러(280억 원가량)를 투자해 2020년 7월 유정용 튜빙 제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이로써 SSUSA의 생산능력은 15만 톤에서 25만 톤으로 늘었다.
세아제강은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박에 특히 고민이 깊었다. 바이든 정부 또한 통상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정확한 비중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매출의 30% 정도를 미국 강관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 공장 투자에도 분주하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베어링용 심리스 튜브 생산공장을 2022년 8월 완공해 가동하고 있다. 세아제강(현 세아제강지주)도 2019년 5월 현지 강관공장을 완공해 생산을 시작했다.
이순형은 3세경영 시대도 준비하고 있다.
형인 이운형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 이순형-이주성 부자와 이운형-이태성 부자는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와 주력회사인 세아제강의 지분을 거의 같은 비율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운형 전 회장이 갑자기 작고해 그 지분을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이 물려받자 지분에 불균형이 생기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태성 사장은 지속적으로 세아제강의 지분을 줄이고 이순형과 이주성 부사장은 지분을 늘렸다. 반대로 세아홀딩스에서는 이순형-이주성 부자가 지분을 줄이고 이태성 사장 일가는 늘려 이운형 전 회장의 작고 이전 수준으로 균형을 맞췄다.
일각에서는 3세경영에서 이태성 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이 계열 분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세아그룹은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사업과 세아제강의 강관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당장 복잡한 법적 절차를 거쳐 계열 분리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순형도 2023년 3월 현재까지 계열분리와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 평가
형을 보조하며 사이좋은 형제경영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그의 성격도 한몫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 집안 자체가 사람들이 점잖고 묵묵히 앞만 보며 달려가는 스타일인데 그중에서도 이순형은 특히 고인을 보필하며 회사 일에만 매진해왔다”며 “말수는 적지만 강직한 스타일로 SPP강관 인수합병 때 기업가치 평가, 실사 등을 진두지휘했는가 하면 그룹 내 계열사 간, 대외 업체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평가했다.
이순형은 이운형 회장이 작고한 뒤 형제경영에서 가족경영체제로 전환하며 경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운형 회장 사후 여러가지 잡음이 들릴 수도 있고 난관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경영권 측면에서는 가족경영 체제가 잡음 없이 잘 마무리됐고 그 와중에서 노사관계도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
2001년 일찌감치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하고 지분 증여를 마무리해 안정적 형제경영 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아그룹을 있게 한 모태사업인 강관부문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종교는 기독교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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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2명 사망 사건,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압수수색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경찰은 2023년 3월16일 오전 세아베스틸 서울 본사와 군산공장을 압수수색 했다.
2023년 3월2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노동자 2명이 철강 분진제거작업을 하다가 철강 분진이 쏟아져 사망했다.
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사고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상 의무를 준수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는 2022년 5월, 9월에도 총 2건의 사망사고가 있었다.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2022년 5월 노동자 사망사건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군산공장의 관리책임자인 대표이사 A씨를 2022년 10월 검찰에 송치했다.
또한 과거 2019년에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대형압연팀의 정규직 직원 1명이 제품검사대에서 검수작업 중 약 6미터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노동부로부터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받아 군산공장의 조업을 모두 중단하기도 했다.
세아베스틸의 연이어 발생한 사망사고로 ESG등급의 사회(S) 분야에서 세아베스틸지주의 등급이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세아베스틸 ‘공정위 조사 방해’ 2심 원심파기, 벌금·형량 커져
법원이 2022년 11월10일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한 세아베스틸에게 더 큰 벌금과 형량을 선고했다.
세아베스틸 직원들은 공정위 직원들이 2020년 5월 고철 구매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방문했을 때 업무수첩 등을 파쇄하고 단체 메신저가 깔린 업무용 컴퓨터를 포맷한 혐의를 받았다.
2심 법원은 세아베스틸에 벌금 1억,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그리고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원 B·C씨에게는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했다.
앞서 1심 법원은 세아베스틸 법인에게 벌금 3천만 원을, 세아베스틸 자재관리팀 부장인 A씨에게는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했다. 직원 B·C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세아베스틸 법인은 2심 결과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직장내 괴롭힘 직원 사망, 김철희 세아베스틸 각자대표이사 4년 만에 공식 사과
세아베스틸이 2022년 1월25일 군산공장에서 발생한 직장내 괴롭힘 피해직원 사망사건을 두고 공식 사과를 내놨다. 사건 발생 뒤 4년 만의 사과이다.
앞서 MBC는 세아베스틸 직원이었던 유모씨가 직장내 괴롭힘으로 2018년 11월25일 금강 하구의 한 공터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유씨는 입사 직후부터 직장 상사 등으로부터 지속해서 성추행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세아베스틸은 노무법인을 통해 사건을 조사해 가해자로 지목된 2명에게 2~3개월의 정직 처분을 내리는 데 그쳤다.
책임자인 박준두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장 겸 각자대표이사와 김기현 세아베스틸 제강담당 이사는 공식 사과와 함께 자진사퇴했다.
△배당 확대 논란
세아제강은 실적이 둔화했음에도 배당을 늘려 논란이 됐다.
세아제강은 2016년 3월 주주총회에서 결산배당을 기존 주당 1500원에서 1750원으로 올리는 안건을 상정했다.
실적이 악화됐는데도 오너일가의 이익만 챙겨준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순형과 이주성 부사장 부자는 세아제강 지분을 각각 11.34%, 11.2% 보유하고 있어 결산배당으로 23억 원을 받았다.
세아제강은 2015년 연결기준 순이익이 2014년보다 36.3% 줄었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12.2%에서 22.3%로 증가했다. 세아제강은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 가치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결산배당을 늘렸다고 해명했다.
세아제강은 2018년에도 결산배당을 주당 1750원에서 1800원으로 늘렸다. 세아제강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2016년 651억 원에서 2017년 255억 원으로 감소했다. 배당성향은 15.6%에서 41.1%로 증가했다.
△‘어린이 주식부호’ 논란
세아그룹은 2015년 ‘어린이 주식부호’ 논란을 겪었다.
이순형의 조카 이태성 부사장과 아들 이주성 부사장의 자녀들은 모두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회사 지분을 취득했다. 이주성 부사장의 아들은 2007년 출생 50일 만에 세아홀딩스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태성 부사장의 누나 알렉시스 제니퍼 리도 두 아들에게 2015년 7월 각각 세아제강 지분 4300주씩을 증여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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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83년 해덕철강 대표이사로 활동했다.
1987년 해덕전기 대표이사도 겸직했다.
2001년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2011년 세아홀딩스 회장이 됐다.
2013년 세아제강 회장도 맡으면서 세아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2018년에는 세아제강 지주사인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회장에도 이름을 올렸다.
◆ 학력
1967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1년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산파이프(세아그룹의 모태)의 창업주인 이종덕 회장의 차남이다. 형은 작고한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이다.
김혜영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은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사장이고 딸은 이주현씨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운형 회장의 장남으로 이순형의 조카다.
◆ 상훈
◆ 기타
이순형은 2022년 12월31일 기준으로 세아제강지주 지분 12.56%(52만256주, 2023년 3월17일 종가기준 약 723억 원 규모), 세아제강 지분 7.82%(22만1710주, 2023년 3월17일 종가기준 약 281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9월30일 기준으로 세아홀딩스 지분 8.66%(34만6241주, 2023년 3월17일 종가기준 약 374억 원), 세아베스틸지주 지분 0.30%(10만8070주, 2023년 3월17일 종가기준 약 22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에이팩인베스터스 지분도 2018년 5월1일 기준 78.02%를 보유하고 있다.
해군장교로 근무해 병역 의무를 마쳤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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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이 생산성 혁신과 기술 고도화에 더욱 매진하여, 초격차 역량을 높이고 성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작금의 산업 대전환기를 ‘위기’가 아닌 ‘세아를 위한 가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2023/01/02, 2023년도 신년사에서)
“수년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철강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도 지난해는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려는 국제 사회의 움직임과 함께 오랜만 에 활기를 띠는 분위기였다.” (2022/01/03, 2022년도 신년사)
“지난해 연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 사태는 그간의 글로벌통상질서와 사회관행, 나아가 우리의 모든 일상마저 송두리째 뒤바꿀 만큼 거대한 충격과 변화를 몰고 왔다.”
“거대하고 치열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세아’를 지켜 나가려면, 또 세아만의 특화된 가치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려면, 남다른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모든 영역에서 창조적 혁신을 끊임없이 수행해 나가야 한다.” (2021/01/04, 2021년도 신년사)
“우리의 마음가짐을 ‘때문에’가 아니라 ‘불구하고’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추구하는 일을 일상화해야 한다. 어떤 일이든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신념으로 언제 어디서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들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2020/01/02, 2020년도 신년사)
“미국의 철강 할당제를 시작으로 세계 여러 나라가 철강제품에 무역장벽을 높이고 있어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강철을 다루는 철강인답게 ‘하면 된다’는 도전정신으로 어려움을 이겨내 승자가 되자.” (2019/01/02, 2019년도 신년사)
“올해는 경쟁사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며, 결국 이를 이겨낼 힘은 독보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것이다. 강력한 시장 지배자적 지위를 구축해야 한다.” (2018/01/02, 2018년도 신년사)
“(세아그룹의) 계열분리는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먼 나중의 일까지 알 수는 없다.” (2017/10/24, 이수영 OCI 회장의 빈소에 조문 갔다 나오는 길에)
“세아제강의 제품을 소재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자금 및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 (2017/08/30, 서울 롯데호텔에서 산업부 주최로 열린 ‘철강업계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최근 유가 하락으로 올해 더 어려울 것이다.” (2016/01/11,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강관 부문 실적과 관련해)
“근래 세아의 주력 사업분야인 철강산업의 시황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것. 지난날 IMF 외환위기, 금융윅 등 수차례 위기의 순간들을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었지만 당시의 어려운 상황이 일시적, 단기적이었다면 지금은 구조적이고도 장기적 양상을 띠고 있다. 시장은 위축되고 판매경쟁을 가열됐으며 가격은 끝을 모르고 하락하는 삼중고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시황 속에서 생존하며 수익을 추구한다는 것은 아무나, 보통의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이러한 도전적 환경은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대응 태세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6/01/04, 신년사에서)
“세계 경기침체로 플랜트 설비 같은 공사가 줄어 해외 강관사업이 어렵다. 강관사업은 애착이 많은 분야다.”
“지난해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하고 신규 투자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보다는 현재 사업을 잘 꾸리는 것만으로도 바쁘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진출을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수강공장이 가동을 시작해 6개월 정도면 안정단계에 접어 들 것. 현대는 빨리 잘 하기 때문에 더 앞당길 수도 있을 것.” “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국내생산성을 높여야 하겠지만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 (2015/11/1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화향천리행 인덕만년훈(花香千里行 人德萬年薰)이라는 말이 있다. 꽃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사람의 덕은 만년을 간다고 한다. 고 이운형 회장님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신 지 1년이 됐지만 그분을 잊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2014/03/10, 고 이운형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 예배에서)
“철강업계가 올해도 과잉 공급으로 인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제철이)왜 혼자서 다 하려는 지 모르겠다. 피할 수 없다면 지금껏 해온 대로 세아그룹의 경쟁력을 믿고 나가면 된다.” (2014/03/06, 현오석 경제부총리 초청 정책간담회를 마치고)
“지금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자 만이 살아남는 시대다. 우리의 경쟁력을 추종불허의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이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 경쟁력은 특출한 한 두 가지의 강점만으로는 갖춰지지 않는다. 품질개선에서부터, 생산성 향상, 기업의 대외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걸친 모든 부문이 조합을 이룰 때 회사 전체의 경쟁력이 완성된다. 무엇보다 경쟁력의 근본은 ‘애사심’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애사심은 구성원 모두가 같은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임할 때 우러나오며, 주인 의식의 발로이기도 하다.” (2014/01,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이운형 회장의 죽음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가족과 회사의 일을 떠나 인생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됐다. 고인의 유지를 이어 내실을 다지는 경영을 해나갈 것이다. 당분간 나를 중심으로 그룹이 운영될 것이다.” (2013/04/12, 한국철강협회 새 사옥 입주식에 참석해)
“상속세를 내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검토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2013/04/12, 한국철강협회 새 사옥 입주식에 참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