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KT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3명의 재선임 안건에 찬성하지 않기로 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고 31일 열릴 KT 정기 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한 의결권 행사 방안을 결정했다.
▲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도 전날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KT 사외이사 3인의 재선임 안건을 찬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
국민연금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표현명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반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표 이사가 중요 거래관계에 있는 회사에서 최근 5년 이내에 재직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 이사는 2015~2018년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또 국민연금은 강충구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와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등 2인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서는 ‘중립’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은 2023년 2월27일 기준으로 KT 지분 8.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KT 2대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은 30일 사외이사 3명 재선임 안건에 모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KT 지분을 각각 4.69%, 3.1% 들고 있다. 두 회사를 합치면 모두 7.79%로 국민연금에 이어 2대주주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