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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TV 한 대로 일상을 확 바꾼다, 삼성전자 새 TV 행사 가보니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3-03-09 13: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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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TV 한 대로 일상을 확 바꾼다, 삼성전자 새 TV 행사 가보니
▲ 삼성전자 관계자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년형 삼성전자 TV체험행사'에서 원격의료 서비스를 삼성전자 TV를 통해 시연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TV 한 대면 일상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9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년형 삼성전자 TV 체험행사에서 느낀 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TV 신제품에서 가장 돋보였던 점은 기능의 확장성이다. 특히 이날 체험행사에서는 원격의료 플랫폼 굿닥과 연계해 병원에 가지 못해도 TV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의료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

체험행사에서는 시연자가 직접 의사와 대화하면서 진료를 마친뒤 처방전까지 TV를 통해 지급받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도서와 산간지방에 사는 의료 소외 지역 소비자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였다.

삼성의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한 IT 제품 사이 연결성도 주목할 만 했다. 특히 거의 모든 가전의 전력소비량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점이 돋보였다.

최근 가스와 전기비 등 실생활에 필수적인 에너지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기능으로 느껴졌다. 

삼성전자의 TV는 별도의 동글(연결장치)를 사용하지 않아도 집안의 스마트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 TV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번거로움을 없앤 자동기기등록 기능이 편리해보였다.

그동안 기기를 TV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스캔, 방선택, 와이파이 통신 연결 선택 및 비밀번호 입력이 요구됐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2023년형 TV 체험행사에 전시된 제품들은 켜기만 하면 연결할 기기등록을 알아서 해준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금껏 ‘초연결’을 강조했던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 TV 한 대로 일상을 확 바꾼다, 삼성전자 새 TV 행사 가보니
▲ 삼성전자 기기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해 가전의 전력소비량을 확인하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엔터테인먼트(오락) 기능이 강화된 점도 주목할 만 했다.

라이브채팅 기능은 스포츠 경기와 같이 같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다른 시청자들과 경기감상을 공유하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시연자가 음성으로 관람평을 입력하자 TV가 이를 자동으로 문자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다른 사용자들에게 전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이밍 서비스 역시 삼성전자 TV에서 강화된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2023년형 TV와 모니터에는 게이밍 허브 기능이 탑재돼 별도의 PC와 게임 콘솔이 없더라도 XBox를 포함한 1천개 이상의 인기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TV와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컨트롤러만 갖추면 게임을 언제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현장] TV 한 대로 일상을 확 바꾼다, 삼성전자 새 TV 행사 가보니
▲ 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게이밍 전시장 한 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디스플레이 계열사를 방문해 체험했던 ‘오디세이 아크’ 모니터도 자리 잡고 있었다. 

‘오디세이 아크’는 퀀텀 미니 LED를 탑재한 커브드 스크린을 갖춰 최대 4개의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오디세이 아크’ 옆으로는 옆으로 길쭉하게 휘어진 ‘오디세이 네오 G9’도 눈에 띄였다. 

‘오디세이 네오 G9’은 세계 최초로 슈퍼 와이드 형태에 7680×2160 해상도와 커브드 스크린을 갖춰 총싸움게임(FPS)를 하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완성도 높은 몰입감을 줄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국내 문을 다시 두드리는 올레드(OELD) TV에 대한 전시 공간이 예상 외로 적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올레드TV를 출시했으나 당시 기술문제와 시장성 등을 이유로 이내 손을 뗀 바 있다. 10년 만에 안방시장을 다시 공략하는 입장이지만 이날 체험행사의 초점은 올레드TV보다는 ‘네오 QLED 8K TV’에 맞춰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QLED TV를 앞세워 글로벌 TV시장에서 점유율 29.7%를 나타내며 1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성과를 거둔 만큼 다시 시작하는 올레드TV보다는 기존 주력 제품에 더욱 방점을 찍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 2023년형 TV 신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청경험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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