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호주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사진은 강구영 KAI 사장(왼쪽 세번째)이 호주 공군 항공전투단장 피트 로빈슨 준장(왼쪽 다섯번째)에게 FA-50을 소개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산업>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호주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아발론 국제에어쇼 2023'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아발론 국제에어쇼는 격년마다 열리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 에어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에어쇼에는 30개국 700여 개 업체와 160여 대 항공기가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에어쇼에서 FA-50 경공격기를 비롯해 KF-21 전투기, LAH 소형무장헬기 등을 전시하고 국산 항공기 수출을 오세아니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FA-50은 지난해 폴란드 수출에 이어 지난주 말레이시아 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호주 공군도 최신 항공전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전술입문기 획득을 검토하고 있어 FA-50 등 고등훈련기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한국항공우주는 전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록히드마틴(LM)은 지난해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호주 시장에서 공동마케팅을 펼칠 계획을 세웠다.
두 회사는 T-50 시뮬레이터 공동 운영을 통해 호주 국방부와 공군 고위관계자들에게 T-50의 성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전시된 T-50 시뮬레이터는 대화면 시현기(LAD)를 적용해 조종 편의성과 몰입도가 높아졌다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설명했다.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팀도 이번 에어쇼에 참가해 T-50 항공기의 성능을 알리며 마케팅을 지원한다.
블랙이글스는 28일 에어쇼 개막을 알리는 오프닝 비행을 담당하고 6일 동안 매일 30분씩 24개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인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폴란드에 이어 말레이시아 수출도 성사되며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해외 관심이 뜨겁다"며 "FA-50은 호주 공군이 원하는 최고의 조종사를 양성하는데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