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검찰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얼마나 독립적이라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독립적이지 않음' 56.5%, '독립적임' 39.7%로 집계됐다.
▲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검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검찰의 독립성을 놓고 전 정부와 비교하는 질문엔 '독립성이 더 나빠졌다'는 응답이 52.8%, '독립성이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39.7%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검찰이 독립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겼다. 검찰이 독립적이라는 응답은 70세 이상(52.8%), 이념적 보수층(56.8%), 국민의힘 지지층(70.6%),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83.8%)에서 높았다.
현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이 얼마나 중립적이라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56.7%가 '중립적이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중립적임'이라 답한 비율은 41.5%로 나타났다.
전 정부와 검찰의 중립성을 비교 평가하는 질문엔 '중립성이 더 나빠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56.1%,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37.7%였다.
지역별 연령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 20~50대 연령층에서 검찰이 중립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전체의 절반을 넘겼다. 현 정부 검찰의 중립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대구·경북(54.7%), 60대(52.4%), 70세 이상(56.6%), 이념적 보수층(66.4%), 국민의힘 지지층(83.3%)에서 높게 나타났다.
현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엔 '신뢰하지 않음' 56.4%, '신뢰한' 41.7%로 집계됐다.
이어 현 정부와 전 정부를 비교할 때 검찰의 신뢰성 측면에서 '더 나빠졌다'는 응답이 54.3%,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39.3%였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 20~50대 연령층에서 검찰를 믿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체의 절반을 넘겼다. 검찰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3.5%), 이념적 보수층(65.9%), 60대(53.3%), 70세 이상(54.7%)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른바 '50억 클럽' 등 대장동 의혹에 대해 특검 필요성을 물은 결과 '필요하다'는 응답이 74.4%,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2.6%로 집계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특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대구·경북 지역은 필요 47.5%, 불필요 51.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50대에서 모두 특검 필요 응답이 60%를 넘었다. 60대는 필요 49.8%, 불필요 49.5%로 팽팽했고 70대 이상은 불필요 응답(52.8%)이 더 높았다.
그밖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놓고 과잉수사라는 주장에 공감 여부를 물은 결과 '공감' 53.5%, '비공감' 43.1%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6일과 1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95%)·유선(15%)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