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하반기 양극재 신규 생산라인 본격 가동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대규모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과 함께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1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에코프로비엠 주식은 11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로 갈수록 신규 라인 가동이 본격화해 고정비 부담이 점차 완화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600억 원, 영업이익 10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164%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5.5%로 2021년 8%, 2022년 7%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주요 원재로 가격의 하향 안정화로 판가 인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 지난해 하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한 양극재 신규 생산라인(CAM5N, CAM7)의 초기 고정비 부담 등이 1분기 수익성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함께 신규 생산라인 가동이 안정화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드는 점은 수익성 개선에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주력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삼성SDI가 생산능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올해 대규모 수주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에 오랜 기간 원통형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력으로 공급해온 에코프로비엠의 신규 수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9조3천억 원, 영업이익 6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59%로 증가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7% 안팎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