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장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며 장중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현지시각으로 1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2포인트(0.02%) 높은 3만4092.96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상승 마감, FOMC 결과에 안도하며 일제히 상승 전환

▲ 현지시각으로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장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며 장중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2.61포인트(1.05%) 상승한 4119.2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가장 크게 상승해 231.77포인트(2.00%) 높은 1만1816.32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주요 지수는 하락출발한 뒤 약세를 유지하다 장 후반 들어 FOMC 결과에 안도하며 상승 반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FOMC 결과를 기다리며 하락 출발했으나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하고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이 이어진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올해 들어 처음 열린 FOMC에서 시장이 예상한대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4.50~4.75%로 금리를 올렸다. 

제롬 파월 FOMC 의장은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 금리인하를 시행하는 건 시기상조다”면서 “앞으로 2회 정도 더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속적인 긴축정책을 언급했다.

다만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완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비스 부문에서 그런 기미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단 점을 인정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 연구원은 “2022년 이후 긴축 사이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이는 연준도 본인들의 긴축이 유발한 수요 위축 사태로 인해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압력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음을 시사한 것이다”고 봤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IT(2.3%), 경기소비재(1.9%), 통신(1.3%) 업종 주가가 많이 올랐다. 에너지(-1.9%) 업종 주가는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0%), 유틸리티(0.2%) 업종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AMD(12.63%) 주가는 2023년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에 따른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했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7.2%), 마이크론(3.81%), AMAT(6.74%)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가 동반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5.19%) 가 급등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