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104명 참여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출범, 선거제 개편 본격 논의

▲ 여야 국회의원 104명이 참여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이 1월30일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진표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출범식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여야 국회의원 104명이 참여한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이 출범했다.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은 3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개혁 모임에 김진표 국회의장의 격려사와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의원모임에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조해진, 최재형, 이태규, 조경태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해철, 전재수, 박용진, 서영교 의원 등이 참여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등도 모임에 함께한다. 

모임에 참여한 의원들은 출마선언문에서 “대립과 혐오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을 닮은 국회로 바꾸자”라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은 특히 현 선거제도가 갖는 문제점으로 ‘사표(死票)’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선거제도 개편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1988년 13대 총선부터 35년째 시행되고 있는 소선거구제는 다수의 사표가 발생해 국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실제 2020년 제21대 총선 유효투표 2874만 1408표 가운데 43.73%에 해당하는 1,256만 7,432표가 사표가 되는 등 역대 총선에서 절반에 가까운 투표가 사표화됐다”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