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성남시가 매장 천장에서 균열이 발생한 NC백화점 야탑점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성남시는 17일 NC백화점 야탑점을 놓고 영업을 강제로 일시 중단하도록 하는 ‘건축물 사용제한’을 통보했다.
▲ 성남시가 17일 천장에 균열이 간 NC백화점 야탑점(사진) 영업을 중단시켰다. <연합뉴스> |
성남시는 이날 새벽에 건물 소유주와 NC백화점 측에 “긴급 정밀 안전진단과 그에 따른 조치가 마무리될 때까지 경비 등 최소한의 인원을 제외한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라”는 취지로 공문을 보냈다.
성남시 조치에 앞서 NC백화점 야탑점은 이날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외부 안전전문기관 점검을 거친 뒤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44분경 이 백화점 2층 여성복 매장 등 천장 곳곳에 균열이 갔으며 1층 천장에 매달린 가로·세로 2~3m 크기의 유리 지지대도 바닥에 떨어져 깨졌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NC백화점이 입장객 대피 등과 같은 안전조치 없이 영업을 계속 이어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며 NC백화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성남시의 긴급안전점검 결과 2층 천장 균열은 건물이 노후한 데다 천장틀과 마감재인 석고판을 잇는 볼트가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층 유리 지지대는 천장과 연결된 볼트가 하중을 못 이겨 내려 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