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내년 1분기까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증시가 반등할 잠재력이 큰 만큼 투자자들이 저점매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 미국 증시가 내년 1분기 저점을 맞이하면 투자자들이 훌륭한 저점매수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23일 시장 조사기관 팁랭크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증시가 내년 1분기 중 저점을 맞이할 것”이라며 “증시 변동성이 해당 시점까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모건스탠리는 S&P500 지수가 내년 1분기 3100포인트 안팎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22일 S&P500 지수는 3822.3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19%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이 6월부터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기 시작한 뒤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약세장이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되며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주요 상장기업들이 내년 1분기에 내놓을 연간 실적 전망치가 대부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증시 하락을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이 “1분기 증시 저점을 훌륭한 저점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내년 말이 가까워질수록 기업들의 순이익이 점차 개선되면서 증시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팁랭크스는 “모건스탠리는 당분간 증시에 악재가 남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들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