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12-23 09: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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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26일~29일) 코스피는 연말을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연말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외 정부정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23일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가 2310~2410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앞 황소상.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310~241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코스피지수는 2356.73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은 외국계 운용사들의 장부마감(북클로징)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내년 1월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거시경제 변수 관련 모멘텀은 긴축 완화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기업들의 이익 저점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실적 모멘텀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며 “거시경제와 실적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정책 테마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금융투자소득세 부과 유예와 한국과 미국 정부 산업정책 기대감 등이 꼽혔고 하락 요인으로는 경기침체 우려 등이 언급됐다.
한국정부는 21일 ‘2023년 경제정책방향’ 및 ‘신성장 4.0전략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신성장 4.0전략은 △신기술 △신일상 △신시장 등 3대 분야 아래 모빌리티, 우주, 양자기술, 첨단재생의료, 디지털신기술, 차세대물류, 탄소중립, 바이오혁신, 콘텐츠, 문화, 해외수주 등 15대 핵심 프로젝트를 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신성장 4.0전략은 IT 외 신성장분야 항목이 크게 늘어난 점, IT에서도 제조 외 분야 언급이 늘어난 점 등이 특징”이라며 “2차전지 등 이미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분야 외에 스마트그리드, 콘텐츠, 해외수주 관련주 등을 향한 기대감이 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동향도 여전히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국내 전기차 관련주 주가는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감축법 동향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미국 재무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하위규정을 내년 3월 공지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관심업종으로 미디어콘텐츠, 해외건설, 방위산업, 원전 분야를 들었다. 지난주와 비교해 헬스케어와 신재생에너지가 빠지고 원전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 3개가 새로 추가됐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은 29일 폐장해 30일 열리지 않는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내년 1월2일 오전 10시에 거래가 재개된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