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카드가 내년 소비트렌드 키워드로 ‘co-EXIST(공존)’를 제시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고객의 소비 데이터와 소셜 데이터 분석을 통해 2023년 소비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 신한카드는 내년 소비트렌드 키워드로 ‘co-EXIST(공존)’를 제시했다.
‘co-EXIST’는 공존의 의미를 지닌 단어로 다가오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다른 것들을 인정하고 변화를 수용하며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말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공존의 세부 키워드로는 ‘co-EXIST’의 글자에 따라 ‘소비 디톡스의 시대(Era of Consumption Detox)’, ‘밀도 있는 취향 탐구(Xenogenesis of Tastes)’, ‘하이브리드 라이프(In the Hybrid Life)’, ‘건강 스펙 시대(Spec for the Healthy Life)’, ‘컬러풀 소사이어티(Think of Colorful Society)’ 등을 내세웠다.
첫 번째 키워드인 ‘소비 디톡스의 시대’는 소비를 무작정 줄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현명하게 소비하려는 생활 모습을 의미한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필요한 쿠폰을 할인된 가격에 사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신한카드 고객의 올해 1~9월 유통기한 임박 식품몰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용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용 건수는 22%, 이용 회원수는 17%, 이용금액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쿠폰 거래 플랫폼 이용 건수는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밀도 있는 취향 탐구’는 관심 분야를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전문 분야도 개인의 취향과 취미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전문 영역을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의 이용도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신한카드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1~9월 미술관·화랑 이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꼽은 세 번째 키워드는 ‘하이브리드 라이프’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영향으로 디지털·로봇 기술이 발달하며 인간과 기계가 조화를 이루는 일상 공간들이 많아지는 현상을 지칭한다.
신한카드 고객의 올해 1~9월 무인 매장 이용 건수는 지난해 1~9월보다 4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세탁소 무인 매장은 22%, 아이스크림 무인 매장은 31%, 간편식 무인 매장은 8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 스펙 시대’는 건강이 단순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서 향상해야 하는 ‘스펙’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뜻한다.
몸뿐 아니라 마음도 적극적으로 돌보려는 이들이 많아지면 정신건강의학과 이용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카드가 정신건강의학과 이용을 분석한 결과 2022년 3분기 이용 회원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보다 16% 증가했다.
마지막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컬러풀 소사이어티’다. 개개인의 특성을 다채로운 컬러로 이해하는 사회적 분위가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먹방’이 주류를 이루던 식문화 콘텐츠에서도 ‘소식좌’라는 이름으로 소식하는 이들을 조망하고 이혼한 이들을 의미하는 ‘돌싱’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과거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신한카드가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월과 비교해 2022년 9월 ‘먹방’ 언급량은 34% 감소한 반면 ‘소식좌’ 언급량은 4766% 증가했다. ‘돌싱’ 관련 단어 가운데 긍정 감성어 비중은 2019년 3분기 누적 45.9%에서 2022년 3분기 누적 62.3%로 16.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엔데믹 상황 속에서 자신과 다른 것을 인정하고 변화를 수용하며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도래하고 있다”며 “신한카드는 향후에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의 깊은 니즈를 파악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파이낸스’ 넘버원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