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 최고창조책임자(COO)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30일 2022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 루크 동커볼케 사장(왼쪽)과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오른쪽). |
이규복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규복 신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현대차에서 유럽지역 판매법인장과 미주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한 해외판매 기반 전략기획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전반 및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할 것”이라며 “이뿐 아니라 미래 신사업 전략 실행 가속화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스마트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현대글로비스를 이끌었던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임원 인사 기조에서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대표이사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글로비스를 제외하고 주요 계열사인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모두 유임됐다.
물론 아직까지 정기 임원인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데다 이번에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조직을 꾸리고 있어 발탁 인사의 규모를 가늠하기는 이르다.
정 회장이 2020년 10월 회장직에 선임된 이후 진행됐떤 2020년 하반기 임원인사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위아 등 4개 계열사 수장이 교체됐고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가 이뤄졌다.
이날 사장단 인사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컨트롤타워 조직인 GSO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GSO는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분야 컨트롤타워 조직으로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모빌리티 서비스 관점의 미래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대내외 협업, 사업화 검증 등의 업무를 맡는다.
특히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단일화된 의사결정기구를 만들어 신속하고 일관된 전략 실행을 주도한다.
GSO의 각 부문 인사와 세부 역할은 12월 중에 결정된다.
이와 함께 공영운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지영조 현대차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선제적 새해 경영구상과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준비하기 위한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라며 "12월 중에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