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정 사장의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연말인사에서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TV 세트산업의 불황에 따라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재무구조도 빨간불이 켜졌다.
기업신용평가업체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부채비율 181%, 총차입금의존도는 38.3%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부채비율은 22.5%포인트 높아졌고 총차입금의존도 역시 5%포인트 가량 늘었다.
정 사장은 실적악화에 대응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LG그룹 내 주요 경영자 가운데 그 누구보다 LG디스플레이 사업에 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재무와 전략 관련해 철두철미한 성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도 이런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1984년 LG전자에 입사한 뒤 LG생활건강과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 2020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