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는 최저 연 3.7%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2단계 신청 접수 첫날인 7일에 총 3208억 원(1864건)의 신청 접수가 이뤄졌다고 8일 밝혔다.
▲ 안심전환대출 2단계 신청 접수에 첫날 1864건, 3208억 원의 신청 접수가 이뤄졌다. 사진은 안심전환대출 안내 홍보물.
안심전환대출은 서민·실수요자가 보유한 변동금리·준고정금리(혼합형) 주택 담보대출을 저금리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0월 말까지 주택가격 4억 원 이하 1주택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주택가격 요건을 6억 원으로 올려 2단계신청을 받고 있다.
9월15일부터 10월31일까지 이뤄진 1차 신청 접수 결과 3조9897억 원(3만9026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공급한도의 16%에 불과한 규모다.
이에 금융당국은 신청요건을 완화하고 대출한도를 높여 7일부터 2단계 접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택가격은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부부합산 소득은 7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높였다. 대출한도도 2억5천만 원에서 3억6천만 원으로 늘렸다.
금리는 1차 접수 때와 같이 연 3.8~4.0%(저소득 청년층 연 3.7~3.9%)가 적용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신청물량이 공급목표 25조 원을 넘으면 조기에 마감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하지만 안심전환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은 7일부터 2주 동안 출생연도 기준 5부제가 적용된다. 8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2·7, 9일은 3·8, 10일은 4·9, 11일은 5·0, 14일은 1·6, 15일은 2·7, 16일은 3·8, 17일은 4·9, 18일은 5·0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21일부터 12월30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