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합니다. 이들은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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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대표 반도체주를 향한 기관투자자 투자심리가 엇갈렸다.
기관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하고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6245억 원 매수하고 5754억 원 매도해 전부 491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대비 3.70%(2200원) 내린 5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5만9500원을 기록하며 6만 원선을 눈앞에 뒀으나 이날 최근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국내 증시 하락과 최근 주가가 5거래일 연속해서 오른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기관투자자는 계속해서 삼성전자 주식을 담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6일 연이어 순매수했다.
현대모비스가 기관투자자 순매수 종목 상위 2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는 현대모비스를 415억 원 순매수했다. 733억 원 담고 317억 원 던졌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7.35%(1만5천 원) 오른 21만9천 원에 장을 닫았다.
이날 현대모비스가 호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한 점이 기관투자자의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각각 매출 13조1804억 원, 영업이익 5760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1.9%, 영업이익은 25.9% 늘어났으며 매출은 3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밖에 기관투자자는 LG이노텍(233억 원), 포스코홀딩스(195억 원), LG화학(159억 원) 주식도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14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SK하이닉스 주식은 전날에 이어 가장 많이 팔았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336억 원 담고 1979억 원 던져 642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3거래일 연이어 순매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3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와 4분기 적자전환 전망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대비 7.33%(6600원) 떨어진 8만3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170억 원), 에코프로(-136억 원), 위메이드(-131억 원), 성일하이텍(-113억 원)이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정희경 기자
▲ 2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