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햄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일부 가맹점주가 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 가맹점주 124명은 9월6일 맘스터치 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 맘스터치 일부 가맹점주가 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일방적으로 원부자재 공급가를 인상해 과도한 이익을 챙겼다며 이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맘스터치 본사는 2020년 10월과 2022년 2월 원부자재 가격을 인상했는데 당시 가맹점주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고 소송을 제기한 가맹점주들은 주장하고 있다.
가맹점주와 맘스터치 본사가 맺는 가맹 계약서에는 원부자재 가격 변경은 가맹점주와 본사의 협의를 거치게 돼 있다.
가맹점주들은 앞서 내부 자율조정기구에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조정 대상 안건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자 소송을 제기했다.
가맹점주들은 같은 내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제소했다.
맘스터치는 일방적으로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020년 10월 가격을 인상할 때는 가맹점주협의회가 없었으며 올해 2월에는 애초 제시한 본사 자료에서 계산 오류가 확인돼 관련 내용을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1998년 토종 프랜차이즈로 시작해 2019년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현매 맘스터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